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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도전하는 팔방미인 미용사

박현순 대한미용사회 충북도지회 청원구지부장

  • 웹출고시간2017.08.23 18:06:51
  • 최종수정2017.08.23 18:40:42
[충북일보] '항상 공부하며 연구하는 헤어숍'.

청주 율량동에 있는 박현순 헤어 앞에 붙은 문구다.

대한미용사회 청원지구지부장을 맡고 있는 박현순씨는 30여 년 전 미용업계에 발을 들였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미용이지만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권태를 느낄 틈이 없었다.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성격 때문이다.
업스타일, 컷트 등 여러 분야에서 전국대회 수상경력을 자랑하면서도 현재는 조선시대 고전머리에 푹 빠져있는 그다.

다양한 고전머리 분야에서 아티스트 엑스포 대상을 휩쓰는가 하면 머리의 역사와 이야기까지 줄줄 꿰고 있다.

사극 등을 통해 비춰지는 과거의 머리에 관심을 갖고 깊이 파고든 결과다.

미용인이라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머리에 관해서는 놓치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외면한 채 이전과 같은 방식만을 고수하는 미용실은 도태 될 수밖에 없다는 게 박 지부장의 생각이다.

소비자들은 생활권에 있는 가까운 미용실이라도 자신의 머리를 온전히 맡길 수 있는 미용사를 찾아간다.

어디에 있든 수시로 변하는 트렌드와 기술을 배우고 단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수십 년간 그를 따라 미용실을 옮겨온 손님들을 내세우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그의 배움은 미용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스피치 리더십 과정을 수료하는가 하면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증도 취득했다. 요양원 미용봉사가 계기가 됐다.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만나면서 보다 전문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방편이었다.

대한미용사회에서 역할을 맡은 지도 오래다.
대위원으로 시작해 감사, 부지부장을 거쳐 지난해 청원구지부장을 맡게 됐다.

자신의 일보다 전체를 먼저 돌보는 봉사의 마음이 빛을 발했다.

하루 종일 서있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체력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과거와 달라진 체력을 인지한 날부터 시작한 새벽 수영도 어느새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일과 봉사, 공부 등 모든 분야에서 강철 체력을 뽐낼 수 있는 이유다. 물개라는 별명은 덤이다.

현재 그가 집중하는 것은 오는 9월 29일 개최되는 제3회 청주시장배 미용기술경연대회다.

박 지부장은 "도지사배 미용경연대회와 머지않은 일정이라 부담이 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참가자들로서는 이점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용인들의 행사에 그치던 대회 형식에 변화를 시도해 시민과 함께 즐기는 미용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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