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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부총장 임명 놓고 딜레마

윤여표 총장 최종 지명 1명
교수회서 '부동의' 결정
교학처장 임명 리더십 시험대될 듯

  • 웹출고시간2017.08.22 20:23:11
  • 최종수정2017.08.22 20:23:11
[충북일보] 충북대가 교학부총장 임명을 놓고 구성원간 분열양상을 보여 임기 1년을 남겨놓은 윤여표 총장이 딜레마에 빠졌다.

충북대는 지난달 24일 오는 8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교학부총장을 공개모집 한다고 밝혔다.

이후 심사위원회는 보직공모 지원과 추천을 거쳐 서면과 면접 평가 등을 통해 15명의 지원자중 2명을 총장에게 추천을 했다.

총장은 발전방안과 실현가능성, 통솔력, 역량 등을 고려해 2명중 1명을 지명해 교수협의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했다.

교수회는 지난 21일 교수회평의회를 열고 총장이 임명동의를 요청한 A교수에 대해 심의한 결과 '부동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22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충북대 인사위원회는 교수회의 '부동의' 통보에 따라 자동으로 폐지됐다.

충북대 학칙 110조 5항의 5에 따르면 교수회는 부총장과 대학원장의 임명을 심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문제는 이번 교수회의 A교수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부동의' 결정이 임기가 1년 남은 윤 총장의 리더십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회의 이번 결정으로 충북대는 차기 교학부총장을 공개모집을 통한 선출기간이 부족함에 따라 공모보다는 지명으로 교학부총장을 임명하거나 교수회의 동의를 받지 않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교수회의 동의를 받지 않는 방법은 교학부총장이라는 명칭에서 부총장은 제외하고 교학처장 만을 임명할 수밖에 없다.

결국 윤 총장의 이번 교학부총장 공개모집은 실패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진 가운데 윤 총장이 남은 임기 1년동안 대학을 이끌어갈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 한 관계자는 "교학부총장에 대한 공개모집은 처음부터 약간의 무리가 있었다"라며 "현재는 지명을 통해 임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 교수회가 대학원장과 부총장 임명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지난 80년대 B대학원장 임명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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