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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파동 '발등에 불 떨어진 학교'

18일까지 도내 167개 학교 일제히 개학
계란 대체 식재료로 식단 변경 분주

  • 웹출고시간2017.08.17 18:40:00
  • 최종수정2017.08.17 18:40:00
[충북일보] 도내 초·중·고, 대학들이 개학을 앞두고 학교 급식소와 식당에서 달걀을 대체할 식단 개발에 고민하고 있다.

달걀은 값도 저렴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라 이를 대신할 재료를 찾기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도내 167개 초·중·고교가 개학한다.

개학과 동시에 급식이 이뤄지는 학교에서는 '살충제 달걀' 파문에 따른 대체메뉴 개발에 분주하다.

지난 16일 도교육청은 도내 일선 학교와 직속기관 등에 '급식에 달걀 사용을 당분간 중지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달걀 사용 중지 명령이 떨어지자 일부 학교에서는 '달걀파국'이 '파국'으로, '동그랑땡전'은 '동그랑땡부침', 달걀국은 '미역장국'으로 메뉴가 변경되기도 했다.

도내 한 초등학교는 볶음밥에서 달걀을 빼고 조리하고, 잔치국수 고명으로 사용할 달걀부침은 김치로 변경하는 대체 식단을 짰다.

도내 한 중학교는 다음주까지 국에 들어갈 달걀을 감자나 어묵으로 바꿨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달걀 스크램블은 메뉴에서 아예 없애 버렸다.

한 고등학교도 달걀 장조림에서 달걀을 빼고 고기만 넣기로 했고 들깨수제비에도 달걀을 넣지 않고 달걀국은 미역장국으로 대체했다. 지난 16일 도내 한 고등학교는 10판에 가까운 달걀을 폐기처분하기도 했다.

또 충북대와 청주대, 서원대, 충청대, 충북보과대 등 도내 대학들도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학생식당과 교직원 식당에서 달걀이 아예 사라졌다.

특히 도내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두 세 번씩 반찬으로 제공되는 달걀 대신 이와 가격이 비슷한 감자나 어묵 등으로 식재료를 대체하기로 했다.

도내 한 고교 영양교사는 "방학 중이라 달걀 소요량이 많지 않아 반품할 문제는 없지만, 갑자기 식단을 새롭게 짜기가 어렵다"고 하소연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급식에서 달걀 사용을 중지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성이 확보된 식재료만 사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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