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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문화예술인들, 문화재단 설립 준비위 출범

기존 시민사회단체 중심 준비위의 대승적인 동참 요구
대통합이냐, 또 다른 갈등이냐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

  • 웹출고시간2017.08.09 10:45:00
  • 최종수정2017.08.09 10:45:00

제천지역 문화예술인이 중심이 된 새로운 문화재단설립준비위원회 회원들이 대통합을 통한 문화재단의 조속한 설립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최근 제천시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해 지역 예술인들이 점점 더 크게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던 한예총 중심의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문화재단설립준비위원회의 출범을 알렸다.

기존의 제천참여연대 인사가 주축이 된 민예총 중심의 설립준비위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된 한예총 중심의 준비위가 만들어지며 대통합 내지는 또 다른 갈등양상마저 예고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공청회를 통해 확인된 시민 정신과 제천시의 문화재단 설립 배경 및 목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생각과 주장이 무엇인지를 더욱 폭넓게 수렴하도록 한 그동안 시의회의 조례심의결정을 환영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의사를 밝히고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정부의 문화예술 육성 지원체계 변화에 따라 공모사업 중심으로 지원체제나 조직 구조가 급격히 바뀌는 문화현실에서 더 이상 소모적 논의의 환경을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 추진이 가능한 조례의 조속한 통과와 과감한 추진을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이 같은 문화예술인들의 한목소리 주장과 이를 위한 연대는 결코 다양한 시민사회의 주장이나 건설적 의견의 배척이 아니다"라며 "지역 문화예술인들 간의 내분이나 정파적 분란을 조장할 의도가 아님"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오로지 제천시와 시의회와 시민사회 모두가 동감하는 재단의 설립을 위해 일차적 수혜 대상이자 행복도시 제천의 문화공급자라 할 예술인들의 일치된 생각을 공유해 밝히고자 함"이라며 "아직도 동참을 주저하고 있는 (사)민예총 제천지부 등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새로운 문화재단설립준비위원회는 기존의 문화재단설립준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활동을 중지하고 통합하길 바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재단설립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문화재단 설립에 박차를 가할 뜻임을 피력했다.

결국 제천시가 추진 중인 문화재단의 설립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포함한 시민사회단체의 대통합과 그에 따른 제천시의회의 의견 수렴 등이 이어져야 한다는 중론이다.

또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이사선임 문제와 출연금 및 기금모금 영리사업 등에 대한 이해 가능하고 수용 가능한 기본적인 안을 마련하는 것이 선결과제로 보인다.

이 같은 문제가 모두 해결되기까지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 만큼 문화예술인 및 시민사회단체의 행보가 앞으로의 재단설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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