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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8.08 13:53:15
  • 최종수정2017.08.08 14:02:28

황미영

충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인터넷 중독이란 인터넷에 대한 과다한 사용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금단 및 내성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대한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스마트폰 중독 또한 과다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금단과 내성, 일상생활 장애가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올 초에 여성가족부가 전국 청소년 141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습관 실태조사를 한 결과, 20만 2천여 명이 '위험.주의사용자군'으로 나타났으며, 위험사용자군은 중독의 정도가 심해 관련 기관의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주의사용자군은 경미한 중독 수준이지만 과의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경우를 뜻하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로 최근 3년간 고등학생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위험군은 다소 감소했지만, 초등학생은 큰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고등학교 1학년은 올해 5만8천여명으로 감소했지만 초등학교 4학년은 같은 기간 동안 1만명이상 증가한 것이다. 인터넷 중독 역시 고등학교 1학년은 3만9천여 명으로 줄었지만 초등학교 4학년은 3만8천여 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인터넷에 여학생은 스마트폰에 더 중독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5월 국내 학령전환기 청소년(초4, 중1, 고1)가운데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전문기관의 도움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청소년은 20만 20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청소년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로 무분별한 정보의 습득이 문제가 되는 것은 물론 비교적 시간이 많은 방학에 장시간 스마트폰 환경에 노출될 경우 청소년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빠지는 이유는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므로 청소년의 친밀감의 욕구가 충족되고, 여러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해 봄으로써 '나는 누구인가' 라는 자아정체감을 형성해 나갈 수 있고, 타인의 구속이나 제재없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청소년의 심리적인 특성을 감안해서 우리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인터넷 사용 규칙을 정할 필요가 있다. 일단은 '우리 가족스마트폰 바구니'를 만들어서 가족 모두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먼저 자기 할 일을 다하고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식사시간이나 잠자기 전.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규칙은 아이들에게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정하고 함께 지켜야지 실천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즉, 강요에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동기 수준을 높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동기 수준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친.한.자 양육원리가 중요하다. '친 원리'의 중요성은 애착(친밀한 관계)이 형성된 존재는 무조건 믿고 따른다는 원리로 친밀한 사람이 제안하는 것은 수용하고 싶은 욕구가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제안하는 것은 거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때문에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리이다. 이 친원리에 핵심 오감원리는 눈을 마주쳐 관심을 보이고, 귀를 열고 경청하고, 고개를 끄덕여 공감하고, 가슴을 열어 전달하고, 손을 내밀어 타협하라는 것이다. '한 원리'는 한계를 정하고 명확한 규칙을 반복하여 습득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이때는 상과 벌을 명확하게 해야 하며, 정적처벌보다는 부적처벌이 효과가 있다. '자 원리'는 자율성을 촉진하기 이다. 자녀를 신뢰하고 격려하며 필요시 규칙을 수정해서 청소년시기의 발달특징인 자율성을 키워줘서 자녀를 믿고 견뎌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친.한.자 원리를 통해 올 여름방학은 인터넷.스마트폰으로 갈등을 겪는 가정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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