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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8.07 16:26:28
  • 최종수정2017.08.07 16:26:44

깊어지는 집

백순옥 지음, 108쪽, 9천 원

[충북일보] 백순옥 시인이 첫 시집 '깊어지는 집(사진·도서출판 지혜)'를 펴냈다.

4부로 구성된 시집은 72편의 시가 담겼다.

시 '대설 1-깊어지는 집'에서는 단절된 삶과 죽음의 대비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눈 내리는 마당에/막장을 푼 미역국이 끓고 있었다/끓일수록 깊어지는 집/사나흘 눈이 내려 대관령은 고립되고/승윤이는 갔는데/눈발은 아흔아홉 구비를 돌아서 오는/ 저녁기차 같다.' 시 '대설 1-깊어지는 집' 중에서

양애경 시인(전 한국영상대 교수)은 해설을 통해 "'깊어지는 집'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간 어둡고 애조를 띄고 있다. 가족의 와병과 죽음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소개했다.

양 시인은 "시집에 담긴 작품들은 슬프고 아름답다. 시인이 보는 세상이 슬프고 아름답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시인은 상실과 이별을 겪으면서도 담담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슬프고 아름다운 이 세상이 살아갈 만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에서 살고 있는 백 시인은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1년 '딩하돌하' 여름호로 등단, '여름강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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