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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관 기획전 '청주 근대의 숲을 거닐다'

사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내달 9일까지 광복전후 사진 100여 점 전시

  • 웹출고시간2017.08.07 16:26:57
  • 최종수정2017.08.07 16:26:57

중앙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본 1936년 청주시 전경.

[충북일보] 광복 전 하늘 아래 청주의 모습은 어땠을까.

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옛 도지사 관사이자 근대문화유산 등록 제353호인 충북문화관에서 아주 특별한 사진전이 열린다.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10일~9월 9일 도심 속 문화 쉼터인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기록사진전 '청주 근대의 숲을 거닐다'를 개최한다.

1944년 청주 중학생 모습.

이번 전시는 청주 주요 문화재들을 야밤에 즐기는 '2017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오는 25~27일)'의 연계행사로, 청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대표적 문화재와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는 계기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전은 일제 강점기였던 1936년 건립된 옛 도지사관사였던 충북문화관에서 열려 특별함을 더한다.

사진전에는 청주 옛 읍성 터를 기준으로 성 안쪽 문화재인 용두사지 철당간, 압각수, 망선루, 충북도병마절도사영문, 청녕각, 척화비와 읍성 밖의 근대문화유산인 옛 충북산업장려관, 충북도청 본관, 우리예능원, 향교, 구도지사관사, 성공회 등 12곳을 중심으로 한 100여 점의 흑백사진과 영상자료가 선보인다.

충북 최초의 사진기자였던 김운기씨가 촬연한 1960년대 용두사지 철당간을 중심으로 한 청주의 모습.

전시장에서는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청주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학생 수 감소로 2015년 3월 이전한 중앙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촬영된 사진에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55호인 충북도청 본관의 모습도 찾을 수 없다.

이듬해인 1937년 도청 본관이 신축되는데 신축 당시의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이밖에 충북 근대교육의 역사이자 산실로 불리는 청남학교(현 청남초)의 1926년 11월 촬영한 22회 대운동회 기념사진도 전시된다.

1926년 11월 청남학교 개교 22주년 대운동회가 끝나고 교사와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교육 구국의 이념에 불타던 방흥근, 김태희, 김원배 선생 등이 뜻을 모아 1904년 11월 개교한 광남학교(廣南學校)'는 1908년 8월 청남학교(淸南學校)로 교명을 바꿨다. 청남초교는 1936년 10월 12일 신사참배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9일간 휴교 처분을 받기도 했다.

1944년 중앙공원에서 촬영된 중학생 모습도 볼 수 있다.

광복 후 청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된다. 충북 최초의 사진기자였던 김운기씨가 소장하고 있던 1960년대 용두사지 철당간과 주변 모습도 볼 수 있다.

1937년 충주에서 청주 문화동으로 신축 이전한 충북도청의 모습.

김경식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역사가 남긴 소중한 문화재의 조명과 더불어 근대화·산업화에 따른 청주시민의 추억이 담긴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억과 기록을 통해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비교 감상하고 미래유산을 연결시켜주는 계기로 역사적, 건축적 궁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야행행사 동안 한여름 밤의 추억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오후 7시(주말 오후 6시)이며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오는 25~27일)' 기간에는 밤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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