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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야행, 오는 25~27일 중앙공원 등 12곳서 열려

문화재가 있는 곳으로 밤 마실 가자

  • 웹출고시간2017.08.07 11:46:21
  • 최종수정2017.08.07 11:46:21
[충북일보] 오랜 시간 삶의 한 단편으로 자리한 문화재의 소중함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2017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이하 청주야행)'가 오는 25~27일 오후 5시~밤 10시 청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주관하는 청주야행은 중앙공원, 용두사지 철당간, 충북도청, 청주향교로 이어지는 12개의 문화재 권역에서 다양한 전시, 공연, 해설, 체험으로 진행된다.

청주 시내에는 옛 읍성 터를 기준으로 성안 쪽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의 관청, 종교, 군사건축물, 불교문화재가 위치해 있으며 성 밖으로는 1900년대 이후의 건축물들과 청주향교가 자리하고 이들을 이어주는 고즈넉한 길이 남아있어 밤의 정취와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청주야행은 오랫동안 청주의 도심에 위치하며 시민과 함께했지만 그 역사적 정황과 의미는 다소 관심을 받지 못했던 문화재 12개에 주목했다.

고려시대 관청 건물의 하나로 1361년 공민왕이 청주에 들렀을 때 과거시험을 치르고 합격자의 방을 붙였다는 망선루, 1390년 이색과 권근 등이 청주옥에 갇혔을 때 큰 홍수를 피해 올랐다는 압각수, 임진왜란 후 청주의 중요성이 강조돼 삼남의 육군을 통괄했던 통어영이 있었던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용두사가 있던 자리에 남아있는 철당간은 철통에 당간의 건립기가 남아있어 962년 건립 당시 청주의 유력한 호족세력의 이름과 직책을 알 수 있다. '학원경', '학원낭중'의 명문은 교육도시 청주의 역사적 전거(典據)가 된다.

읍성 밖으로는 근대 이후, 청주 성공회 기독교의 전래와 동서양의 요소가 함께 섞인 성공회성당, 충북도 행정중심기관인 충북도청, 충북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근대기 건축인 옛 충북산업장려관, 일제강점기 청주에서 가장 예쁜 집으로 불렸다는 문화동 일·양절충식가옥, 화식(일식)과 양식이 조화로운 도지사 옛 관사, 1444년 세종대왕 초정 행차시 '통감강목'등 서책 9권을 하사해 '삼남의 으뜸'이라는 명성을 얻었던 청주향교가 바로 이번 청주야행의 주인공이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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