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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집중호우로 유실된 농다리 복구 나선다

상판 3개 유실, 교각 10여 개 훼손 등 피해
오는 8일 전문인력 투입 응급 복구 돌입

  • 웹출고시간2017.08.06 14:16:50
  • 최종수정2017.08.06 14:16:50
[충북일보=진천] 진천군은 지난달 31일 집중호우에 의해 유실된 문백면 구곡리에 위치한 농다리의 응급복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6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10여 년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의해 미호천 유량이 늘어나며 음성·안성지역 등지에서 잡목 및 생활쓰레기 등의 부유물이 유입돼 농다리 교각에 상당한 하중이 실려 압력에 의해 상판 및 교각 등이 유실됐다.

당시 28개의 상판(교각 사이를 잇는 석판) 중 3개가 유실 됐으며 27개의 교각 중 10여 개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군은 유실피해가 발생하자 안전요원 3명을 투입해 관광객 출입을 통제해 왔으며, 드론(무인기)을 투입해 유실된 상판의 위치를 확인하고 긴급 복구계획을 수립하는 등 복구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농다리가 놓여있는 미호천의 유속이 상당히 세고 유량도 중장비가 들어갈 수 없을 만큼 불어나 있는 상황이며 흙탕물이 흐르는 등 복구작업에 어려움이 있다.

오는 8일 정도면 중장비 및 문화재보수 전문인력 투입을 통해 응급복구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예년에는 강수에 의해 유량이 늘어나더라도 올해와 같은 큰 유실이 진행돼지 않았다"며 "올해는 미호천 상류지역 기습폭우에 의해 단시간에 유량이 급속도로 불어나며 예년에 비해 부유물 유입이 상당히 늘어난 것이 이번 유실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13일까지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중에 전문가 의견을 들어 철저한 고증을 통해 완전복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농다리는 고려 때 축조된 것으로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아 외형이 물고기 비늘 형태를 띠고 있으며, 1976년 충북도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됐다.

군은 매년 5월말 농다리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농다리를 건너 초평호, 초롱길, 하늘다리와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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