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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8.06 15:33:08
  • 최종수정2017.08.06 15:33:08

방영란

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폭우 피해를 입은 수재민과 복구 작업 참여자, 인근 지역 주민들의 감염병과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리를 하거나 식사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 청소 작업 후, 오염된 물건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눗물로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각종 수인성 감염병과 유행성 눈병 등의 예방을 위해 음식물은 되도록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으며,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침수된 주택의 경우에는 각종 분변 또는 오물에 오염됐을 것을 고려해 처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침수로 인해 오염된 물이 닿았던 음식은 절대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

집이 오랫동안 침수됐던 경우에는 환기를 위해서 창문과 문을 적어도 30분 정도 열어놓았다가 들어가야 한다. 되도록이면 빨리 집안의 물건들을 말려야 한다. 침수 후 집안이나 주변을 청소하고 건조시키면서 작업을 하는 경우 반드시 방수장갑과 장화를 사용하고 몸에 상처 부위가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일을 하면서 15~20분마다 물을 마시는 등 작업을 하는 사람들 자신의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 주변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침수 후 모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집 주위에 물이 고일 수 있는 폐타이어나 양동이 고인 물을 버리고 다시 침수되거나 물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지붕이나 하수구에 고인 물을 치워야 한다.

특히 마시거나 사용하는 물에 가장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식수로는 반드시 끓였거나 병에든 물, 즉 생수를 먹어야 한다. 1분 정도 끓는 물에서는 대부분의 미생물이 사멸된다. 그러나 화학물질에 오염된 물의 경우에는 끓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생수를 마셔야 한다.

식사를 준비하거나 설거지할 때, 손을 씻거나 칫솔질할 때에도 반드시 안전한 물, 소독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개인 또는 공동 우물의 경우에도 당분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마로 불어난 물에는 각종 가축의 분변도 오염돼 있는 등 수인성 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매우 큰 상태이다.

침수되지는 않았지만 단전된 냉장고에 들어 있던 음식물, 고기, 생선, 계란, 채소 등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농촌 침수지역의 경우 상처 난 피부를 통해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될 우려가 높으므로 논밭에서 피해 작물 복구 시 반드시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하도록 하며, 만약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물에 노출 시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오염된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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