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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군북면 주민 주택신축 관련 집단 반발

주민, 개발에 따른 환경 및 수해피해 우려 주민설명회 통해 계획 밝혀라
건축 관계자, 내 땅에 내 집 짓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 주민설명회 하겠다

  • 웹출고시간2017.08.03 18:09:16
  • 최종수정2017.08.03 18:09:16

인근 주민들의 반발속에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에 건물을 짓기 위한 진입로 공사를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군북면 비야리 주민들이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건물건축 등의 개발행위로 환경 및 수해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군과 주민, 공사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의 A모 씨가 군북면 증약리에 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지난 4월 옥천군에 허가를 받았다.

A씨가 계획하고 있는 신축 주택은 부지 1천800㎡에 건물 3동 287㎡ 규모로 현재 진입로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난주부터 진입로 공사에 들어가자 "얘기한마디 없이 작업을 시작했다"며 "진입로를 내고 건물을 짓겠다면 최소한 해당 주민들에게 사전설명은 하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지금은 건물을 3동 짓겠다고 해놓고 조금씩 개발을 확대 할 경우 마을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2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장마철 집중호우 때 산사태 등 수해발생이 걱정 된다"며 "건축주는 현재하고 있는 진입로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어 개발 계획을 밝힌 후 작업을 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진입로와 인접한 곳에 200여 마리의 소를 키우는 축사가 자리하고 있어 소음 등 공사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질병, 유산, 인공수정 저하, 육량 등급 감소 등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여기에 보존해야 하는 송건호 선생 생가까지 있어 각별한 대책마련이 촉구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들은 지난주 긴급 마을회의를 열고 우려되고 있는 개발행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마을 이장은 지난 1일 군청을 방문해 허가부서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하는 한편 마을주민을 대표하고 군 행정을 보조하는 이장에게 한마디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마을 이장은 "현재까지도 공식적인 얘기는 없는 상태에서 진입로 공사를 하겠다고 공사업자가 찾아와 얘기한 것이 전부인 데 시간을 내 주민설명회를 가진 다음 공사 할 것을 공사관계자에게 주민들의 뜻을 알렸다"며 "만약 이대로 계속 진행할 경우 집단 민원을 내겠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건축주라는 B씨는 "내 땅에 길을 내고 집을 짓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 비야리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일부도 내 땅이 포함돼 있어 오히려 마을주민들이 고마워해야 한다"며 "관리지역인데다 자연환경을 살려가며 전원주택 형태로 집 3동을 짓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며 축사 관계자와도 얘기를 한 상태고 오는 15일께 주민설명회를 할 예정인데 공사가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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