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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TP 주변 침수 원인 놓고 '갑론을박'

주민들 "단지 배수계획 엉망, 침수 피해 키워"
청주TP 측 "배수 문제없어, 펌프장 설치 시급"

  • 웹출고시간2017.08.02 21:17:16
  • 최종수정2017.08.02 21:17:55

지난 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문암동 지역.

ⓒ 독자제공
[충북일보] 지난 16일 쏟아진 폭우로 청주테크노폴리스(청주TP) 단지 주변 지역이 잠겼다.

침수 사태를 놓고 주민들은 청주TP 조성 사업으로 인해 수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주TP는 단지 내 배수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청주TP는 청주시 내곡동, 문암동, 송절동, 외북동, 화계동 일원에 152만7천575㎡ 규모로 조성 중이다.

청주시 문암동 주민들이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 탓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가 당시 주변에 물이 넘쳤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당초 민선 4기 당시에는 300만㎡ 이상의 면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따라 절반으로 대폭 축소됐다.

주민들은 계획이 변경되면서 배수 계획도 상당부분 축소돼 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청주시 문암동 한 주민들은 "청주TP가 조성되는 구역의 높이가 과거보다 3~4m 높아졌고, 기존 농수로가 전부 사라져 빗물이 마을로 유입됐다"며 "청주TP에서 흘러들어온 다량의 빗물로 인해 인근 도랑도 순식간에 넘쳐났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문암동 주민들이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 탓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가 당시 공장건물 침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이 지역에서 운영 중인 3~4곳의 공장 피해도 막대했다.

한 제조업 공장은 1~1.5m 정도 높이로 물이 차 설비가 모두 잠겨버렸다.

보름동안 공장 가동을 못한 이 업체의 피해는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업체 A대표는 "13년 동안 이곳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시간당 20~30㎜에 달하는 집중호우를 수없이 겪어봤지만, 이번처럼 공장자체가 물에 잠긴 적은 처음"이라며 "청주TP 조성 계획에 재해방지나 배수시설 정비에 대한 내용이 부실하게 담겨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청주TP는 재해방지를 위해 철저한 사전 검토를 거쳤고, 이번 침수사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라는 입장이다.

㈜청주TP 관계자는 "침수 피해를 입은 문암동 지역에 50년 빈도의 홍수유출량을 검토한 뒤 영구저류지를 조성해 수해예방을 위한 조처를 취했다"며 "용량을 훨씬 넘는 폭우가 쏟아져 단지 주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배수펌프장 설치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송절동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는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배수펌프장이 설치되면 우수 면적이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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