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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은 폭염을 식혀주는 천연에어컨

국립산림과학원 측정결과 가로수 그늘 평균 2.5℃, 교통섬의 나무 그늘 4.5℃ 온도 저감 효과
열섬완화 위해 가로수 활용하는 도시바람길숲 조성 필요

  • 웹출고시간2017.08.02 15:56:00
  • 최종수정2017.08.02 15:56:00

국립산림과학원이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달19일오후2~4시사이 열화상카메라로 보행자의 체온을 측정한 결과 나무그늘이 없는 교통섬에서 40.8℃(사진 왼쪽) 나무그늘이 있는 교통섬에서는 36.3℃가 나왔다.

[충북일보=충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이 "도시숲인 가로수와 교통섬의 나무 그늘이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천연에어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화상카메라로 분석한 결과 교통섬 나무 그늘은 평균 4.5℃, 가로수는 평균 2.3℃~2.7℃의 온도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실제로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달 19일 오후 2~4시 열화상카메라로 보행자의 표면온도를 측정한 결과, △나무그늘이 없는 교통섬에서 평균체온 40.8℃, 나무 그늘있는 교통섬에서 평균 체온 36.3℃로 평균 4.5℃ 낮았으며, △가로수 없는 길의 평균 체온 37.4℃, 1열 가로숫길에서 평균 체온 34.7℃로 평균 2.7℃ 낮았고, △2열 가로수 없는 보도에서 38.1℃, 2열 가로수 있는 보도에서 35.8℃로 평균 2.3℃ 낮았다.

교통섬의 나무 그늘효과가 높은 것은 잎이 많은 키 큰 나무가 증산작용을 활발히 하여 기온을 낮추고, 직사광선을 직접 차단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도시숲은 출근길이나 등하굣길 등 생활공간에서 나무 그늘을 제공해 보행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로수, 교통섬 등 더 많은 도시숲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생태연구과 김경하 과장은 "나무 한 그루는 증산효과 및 그늘효과로 태양의 복사에너지로 인한 기온 상승을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복층 가로수나 가로수 터널 숲 등 기존 가로수를 보완·확대하여 생활공간에서 시민들에게 폭염 피난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찬열 박사는 "도시숲이 1㎡ 증가할 경우 일년에 선풍기 5대를 운영하는 시원한 효과가 있다" 며, "오후 5시 전후 2시간 동안 숲 그늘이 있는 곳에 가서 주민들과 오순도순 정겹게 이야기하면 가장 시원하구요, 야간에도 열대야를 이겨낼 수있다 "고 밝혔다.

아울러, 도심과 외곽 도시숲을 연결하는 가로수는 '바람길숲'을 형성해 찬바람을 도심으로 공급할 수 있으므로 도시열섬의 완화를 위해 '도시바람길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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