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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뼈 깎는 혁신' 공염불 그치나

당 쇄신 일환 불량 당원·당협위원장 구조조정
사무처 통폐합 인원 감축… 대상자 반발 조짐
당 관계자 "토호세력 정리 못하면 地選 물거품"

  • 웹출고시간2017.07.31 20:53:05
  • 최종수정2017.07.31 20:53:05
[충북일보=서울] "지방에서는 참신한 인사들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 토호세력들이 정리되지 않는 한 자유한국당 당 쇄신은 어렵다."

한국당은 당 쇄신 일환으로 함량미달의 당협위원장을 색출해 쫓아내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커 보인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3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변모하겠다"며 "뼈를 깎는 혁신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무처 인원을 감축하고 당원협의회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당원들을 모두 찾아내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책임당원을 늘리고 체육·직능 등 생활조직과 청년·여성조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당원으로서 활동성과를 현지실사·여론조사 등으로 매뉴얼화해 2∼3개월 후 당무 감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홍 사무총장은 "집권당을 하다가 정권을 뺏기고 보니 당원을 늘리는 게 절실하다"며 "당협위원장이 당원 숫자만 유지한 채 역할은 제대로 못 하는 사람도 있다. 이번에 전부 색출해 살아있는 당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당협위원장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홍 사무총장은 "(혁신의) 가장 큰 대목은 제일 먼저 당협위원장들이다. 현역의원도 예외는 아니다. 현역이라고 지구당 위원장을 꼭 갖고 있으란 법은 없다"고 경고했다.

한국당은 또 중앙·시도·시군에서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개발해 지방선거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당 사무처도 실·국을 통폐합하거나 신설하고, 희망퇴직·정년퇴직 등으로 인원을 약 30여명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홍 사무총장은 "대통령 선거 때 썼던 직제와 조직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조직으로 전면 개편하는 것"이라며 "감축 인원의 가상 숫자를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30여 명으로 예측한다. 사무처 직원들과 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혁신 대상들의 반발이 이 같은 계획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당 관계자는 "그동안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선거 치르면서 애당심 인사들이 당을 떠났다"며 "특히 지방은 '그 날물에 그 밥'과 같은 토호세력들이 중심에 서 있다. 이런 사람들을 과감히 이번기회에 정리하지 않으면 당혁신은커녕 내년 지방선거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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