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도내 대학들 '전형료 인하' '입학금 폐지' 이중고

청주대 전형료 22.4% 인하 결정
대학들 '압박감이 심하다' 불만 제기

  • 웹출고시간2017.07.31 20:46:26
  • 최종수정2017.08.30 16:58:37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정부의 전형료 인하와 입학금 폐지 방침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국공립대가 입시전형료 인하결정을 밝힌데 이어 일부 대학이 입학금까지 폐지한다고 밝히는 등 주변 여건이 수시로 변하면서 대학들이 전형료인하와 입학금 폐지 등을 수용할지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

현재 도내 대학중 입학금이 없는 대학은 한국교원대가 유일하다.

31일 군산대가 2018년 신입생부터 입학금(16만8천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한 도내 대학들은 "전형료 인하에 이어 입학금까지 폐지할 경우 대학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정부가 대학들을 너무 압박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도내 대학들은 대입전형료를 10%이상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전형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대는 31일 전형료를 22.4%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1인당 대입 전형료가 4만2천16원으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4만9천437원)보다 7천원 이상 낮았으나 정부의 정책에 따르기로 했다.

특히 기존 5천원이었던 기회균형전형료는 전액을 삭감하고 일반전형료도 기존 3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낮췄다. 또 예체능(특기자 포함) 전형은 기존 7만원에서 5만5천원(21.4%)으로 인하했다.

도내 한 사립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입시전형료를 최대한 25% 이상 인하하라고 했다"며 "오는 4일까지 최종 결정해 교육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입시전형료 인하와 함께 입학금까지 동결 또는 인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대학들이 상당히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관계자는 "전형료 인하는 '자율'이기 때문에 동결을 할 수도 있으나 정부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하게 나오면서 대학들이 동결 보다는 인하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강경하게 나오고 평가지표로 쓰겠다고 발표하면서 대학들이 불만을 표하다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며 "대학마다 전형료와 입학금 인하폭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