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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첫 보도 '제천 누드펜션' 온라인서 논란 폭발

"정상 생각 아냐" vs "무슨 문제 있나"
네티즌 간 찬반 설전
"자연주의 가면 쓴 변태 모임"
"타인에 피해 안주면 괜찮다"
시, 실태파악 후 조치키로

  • 웹출고시간2017.07.27 17:56:10
  • 최종수정2017.07.27 19:42:50
[충북일보] 속보=본보가 단독 보도한 '제천 누드펜션(누드촌)' 관련 뉴스가 27일 하루 종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14일자 3면>

네이버 등 검색 포털사이트에서는 이날 온종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누드펜션'이 올라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인터넷 상에서는 네티즌 간 '누드펜션'에 대한 설전이 계속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괜찮은 거 아니냐"며 누드펜션을 옹호했다. 다른 네티즌도 "본인들이 동의하고 가는 건데 무슨 문제가 있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반대 의견도 많았다.

반대하는 네티즌은 "뭘하든 자유이긴 한데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 네티즌도 "자연주의라는 가면을 쓴 변태 모임"이라며 "정상적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을 듯"이라고 비난했다.

제천 누드펜션은 지난 13일 본보 취재를 통해 제천읍의 한 농촌마을에 자연주의를 빙자한 누드촌 시설이 재개장하면서 주민 반대가 격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됐다.

이 마을 주민들은 "해당 시설은 2009년부터 2년여간 운영하다 주민 반대에 부딪혀 운영을 중단했다"며 "최근 인터넷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는 등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말대로 해당 홈페이지에는 '국내 유일하게 자연주의(나체주의·누디즘)를 표방하고 있으며, 회원들을 위한 아지트(자연주의 전용휴양지)에도 많은 회원이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돼 있는 것이 본보 확인 결과 드러났다.

주민들이 누드펜션을 반대하는 이유는 하나다. 평화로운 시골마을에 누드펜션이 들어온다면 주민들 정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다른 여성 주민도 "지하수 문제로 윗집을 방문했다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을 목격하고 서둘러 내려왔다"며 "시골 민가 인근에 누드시설이라니, 말이 되냐"고 격렬히 항의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11일 관련 기관에 집회신고서를 접수하고 반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누드펜션 주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적인 공간인데 어떠냐"며 "문제되는 회원은 즉시 제명하고, 서로 동의한 곳에서 노출하는 데 왜 규탄될 일이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해당 시설에 대해 시설 용도 등 상세한 실태파악을 한 뒤 향후 조치할 계획이다.

/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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