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9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배 과수원에서 커피한잔 하실래요"

새로운 농촌 수익 모델 '청룡농원 카페 이목' 개업
배 직거래와 인터넷쇼핑몰 운영 등 사업확대

  • 웹출고시간2017.07.27 17:46:16
  • 최종수정2017.07.27 17:46:32

청룡농원 카페 이목을 운영하는 박영근씨, 박용태씨, 박용주씨 가족.

[충북일보=음성] 음성의 한 작은 마을 배 과수원에 카페가 들어섰다.

과수원에 웬 카페일까 싶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 카페는 음성군 삼성면 청룡 1리에 소재한 '청룡농원 카페 이목(梨木)'이다. 이 카페는 배나무 농원의 한켠을 카페 건물로 신축해 지난 24일 개업했다.

청룡농원은 박영근(58)대표가 운영하고 아들 용태(30)씨와 딸 용주(29)씨는 카페을 맡고 있다. 일가족이 함께 참여해 문을 연 '청룡농원 카페 이목'은 커피와 빵 이외에도 배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들 용태씨는 고된 일을 하시면서도 제값을 받지 못해 안타까워 하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청주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딸 용주씨도 서울서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카페일을 돕고 있다.

청룡농원 카페 이목의 전경

용태씨는 "아버지가 농사지은 배를 싼값에 출하해도 소비자는 비싼 배를 사 먹게 되는 유통과정을 보면서 직거래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농장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싼 가격에 배를 사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카페를 차렸고, 카페 운영이 안정되면 본격적으로 배 직거래와 인터넷 쇼핑몰 운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과수원에 들어선 190여 ㎡의 신축 건물 내부에는 아늑한 실내 분위기로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의류쇼핑몰에서 사진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3팀이 카페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했다.

청룡농원 카페 이목을 찾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청룡농원 카페 이목은 커피·음료 판매 이외에도 박영근 대표가 운영하는 인근 2만6천여 ㎡의 배밭을 활용한 체험 농장과 배를 원료로 한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과수원과 카페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농촌 수익 모델로 주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룡농원 카페 이목은 배농장 체험과 배나무 분양을 통해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와서 배의 재배와 생산도 참여하고 직접 배를 수확하고 싶은 이들은 배나무를 분양받아 재배하고 관리 할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