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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충북 한국당' 도당위원장 선출도 난항

현 위원장 경찰조사, 도의원 외유로 제명 처분
기득권 세력 여전히 활개 속 새인물 수혈 시급
26일 차기 도당위원장 논의, 결론 못내고 연기

  • 웹출고시간2017.07.26 22:09:14
  • 최종수정2017.07.26 22:09:14
[충북일보=서울]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에 대한 쇄신작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앙당도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충북도당이 별 수 있겠느냐는 푸념으로 치부하기엔 구성원들의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여론이다.

송태영 현 도당위원장의 최근 응급실 소란행위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 3명의 충북도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까지 정신 차리려면 아직 멀었다는 이야기가 당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송 위원장은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17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재 그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최악의 물난리 상황에 외유성 유럽 국외 연수를 강행한 도의회의원 3명은 중앙당윤리위원회로부터 '제명' 됐다.

이중 김학철(충주1) 의원은 한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국민을 여론에 휩쓸려 맹목적으로 비판하는 '레밍(lemming)'에 비유해 많은 이들로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한국당의 정당 지지도는 10%대의 초라한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최근(17~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4천534명(최종 2천540명 응답, 4.7%의 응답률)에게 통화를 시도해 조사한 정당지지율(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2.6%p 떨어진 50.4%로 집계된 반면 한국당은 16%였다.

바른정당은 7.3%, 정의당은 6.7%였다. 녹취록 조작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0.3%p 떨어진 5.1%로 4주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26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정우택(청주 상당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충북도당 원내·외 위원장 8명과 도당관계자 등 10명이 모였다.

이날 자리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사전 간담회였다.

이들은 이달로 임기를 마치는 송 위원장의 후임 및 시·군 당협위원장 등의 선출 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8월3일까지 순수 당원들의 결정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지방위원장을 모두 선출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해졌다.

지방위원장의 자격은 애당심을 가진 인물, 지역민에게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물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국당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당을 위한 희생보다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존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인사들이 여전히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방위원장 선출일이 다가올수록 당내 갈등과 분열양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걱정을 하는 이들이 많다.

한국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벌써 4선의 오제세의원 도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일사분란하게 당정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당은 여전히 기득권 세력들의 오만과 고집이 존재한다. 당 쇄신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희생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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