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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문화예술인들 "문화재단 설립 적극 추진해야"

"준비위원회 소속 시민단체들 이제는 배제해야" 주장
비타협적인 정치적 태도는 결국 반대와 다름 없어

  • 웹출고시간2017.07.26 13:12:28
  • 최종수정2017.07.26 13:12:28

제천시가 추진 중인 문화재단의 설립을 적극 주장하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제천시
[충북일보=제천] 제천지역 20여 문화예술단체가 시의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해 기존 준비위원회에 포함된 참여연대를 주축으로 한 시민단체의 배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26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재단 운영을 위한 모범적인 조례안을 만들기 현재 운영 중인 준비위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며 "이제는 순수 문화예술인들의 힘을 모아 조례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천시의회가 지난 2년여에 걸쳐 관련 조례를 심의보류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긍하며 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시와 시의회의 정치적 입장차로 인한 재단의 추진보류는 절대로 안 될 일이라며 이제라도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십분 수용해 재단설립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밟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 문화예술인들은 문화재단의 설립은 지역 문화예술계의 집약된 의견수렴이 전제돼야 한다며 준비위원회에 포함된 시민단체의 배제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준비위원회의 시민단체가 주장한 완벽한 기구 및 조직의 설립은 조례 통과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수정·보완이 가능하다며 설립 반대를 외치는 것이 아님에도 주장 모두를 굽히지 않는 비타협적이고 정치적인 태도는 결국 반대를 주장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단정했다.

이어 이제 준비위원회의 시민단체는 충분한 의견을 제시한 만큼 시와 시의회는 이를 잘 거르고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해 문화재단의 설립을 적극 추진해야할 것이라며 재단 설립 이후 운영에 대한 의견제시 및 감시·견제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천시와 주무부서는 연간 10억 원 상당에 이르는 운영예산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오해가 없도록 해 달라며 재단 임직원의 공개채용 전환 및 장기적인 건전한 재정성 확보 등의 문제를 빨리 매듭져 시민들의 우려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문화예술인들은 이번 기자회견의 발단은 참여연대 주관의 문화재단 토론회에서 나온 '시기상조'라는 결론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의도를 알기 힘들고 시간만 소비하는 '시기상조론'이나 '완벽주의론'은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수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문화예술인들은 "우리 모두는 혼신의 힘으로 훌륭한 재단 설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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