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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아끼려다 목돈 잃는다

수해 농작물·농기계 피해 '눈덩이'
보상은 농약·종묘비 등 일부 한정
자부담 적은 농협 보험 가입 필수

  • 웹출고시간2017.07.25 21:11:11
  • 최종수정2017.07.25 21:11:11
[충북일보] 지난 16일 충북지역을 덮친 수마(水魔)로 농촌지역의 피해가 극심하다. 25일 기준 농작물·농경지 4천328ha, 농업시설물 0.3ha 등이 손실됐다. 장마 피해로는 사상 최악이다.

하지만 피해 보상은 미미하다. 관련법 상 농기계 같은 동산(動産) 재물에 대한 보상은 전무한데다 농작물 같은 부동산(不動産)도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한 농약과 새 작물을 심기 위한 종묘 비용 지원 등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물에 빠져 부품이 손상된 농기계의 복구비가 만만치 않다.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순회수리 등을 하고 있으나 최소 비용만을 지원해주고 있어 농민 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협에서 농기계의 80%까지 융자 지원을 받은 농민은 잔액까지 전부 갚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모두 농기계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데서 발생한 2차 피해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농기계 보험 가입률은 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고가 장비 7만4천651대 중 4천48대만 가입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등도 1~6%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미진한 가입율의 근본적 원인은 보험료에 대한 심적 부담이다. 충북의 경우 전체 보험료의 50%를 국비로, 30%를 지방비로 지원하고 있으나 나머지 20%에 대한 자부담을 이유로 보험 가입을 꺼리는 성향이 짙다. 농기계 특성 상 농작물 보단 자연 재해에 노출될 확률이 적다는 점도 가입률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다.

농협 관계자는 "농기계 보험에 가입하면 사고 시점의 잔존가액은 물론, 운행 중 사고에 따른 대물·신체 보상까지 가능하다"며 "이번 수해를 계기로 보다 많은 농민들이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농기계 보험에 가입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나마 농작물 보험은 나은 편이다. 수해를 비롯해 태풍, 우박, 동상해, 화재 등 재해재난 피해를 상대적으로 많이 본 까닭이다.

그 중에서도 재해에 가장 약한 '벼'가 이달 현재 13%(면적 기준)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밭작물은 아직도 0.9%로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이번 수해 때는 도내 벼의 5.7%와 밭작물 1.06%가 피해를 입었다. 밭작물의 경우 농작물 보험 가입률 보다 높은 수치다. 언제, 어디서든지 재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단 얘기다.

농협손해보험 충북총국 관계자는 "재해는 단 한 번에 모든 것을 앗아간다"며 "자부담률에 따라 예상 수확량의 90%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농작물 보험에 적극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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