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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일탈에 이재민은 가슴앓이

전국 각지에서 성금·물품 지원 이어져
수해 복구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
김학철 의원 '레밍' 발언…이슈 블랙홀

  • 웹출고시간2017.07.23 18:38:17
  • 최종수정2017.07.23 18:38:17
[충북일보]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충북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사회적 관심은 엉뚱한 곳으로 향해 있는 분위기다.

막대한 재산 피해에 망연자실한 이재민들은 그나마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에 위안을 삼고 있다.

복구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지원이 이어지고 있고, 성금과 구호물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재민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관심과 위로.

최근 벌어진 정치권의 일탈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면서 이재민들은 또 다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시·군의 피해액은 633억8천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피해액은 △청주시 388억2천200만 원 △괴산군 100억1천600만 원 △증평군 56억700만 원 △보은군 43억2천700만원 △진천군 40억4천100만 원 등이다.

오는 25일까지 피해 신고를 접수해야하는 까닭에 각 시·군 직원들은 현장에 나가 복구 지원과 함께 현황 조사에 연일 매진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이재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까지 전국 각계에서 모인 성금은 모두 6억4천만 원이다.

'적은 금액이라 미안하다', '많이 못 드려서 죄송하다'는 내용과 함께 5천~1만 원 단위의 성금도 이어졌다.

이처럼 수해 복구를 위해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사회적 관심은 때 아닌 정치권으로 쏠려 버렸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해외연수를 떠난 것도 모자라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원은 국민을 '레밍', 이른바 '쥐'의 행태로 비하해 공분을 자초했다.

김 의원의 태도가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는 사이 수해 이재민들의 삶은 다시 뒷전으로 내몰렸다.

청주시 미원면의 한 이재민은 "많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찾아주고 도움을 주고 계시지만 아직 많이 미흡한 수준"이라며 "한 사람의 손이라도 아쉬운 마당에 사회 분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거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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