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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고 학생들,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꿈을 펼친다

프로젝트 수업 '유라시아연구반' 시베리아 횡단 현장학습 떠나

  • 웹출고시간2017.07.23 15:04:55
  • 최종수정2017.07.23 15:04:55

단양고 프로젝트수업 '유라시아연구반' 12명의 학생과 4명의 지도교사 12박13일 일정의 몽골과 러시아 현장체험학습을 떠나기에 앞서 각오를 다지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단양고
[충북일보=단양] 유라시아 지역에 관심이 많은 단양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생적으로 동아리를 조직해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한 후 직접 수업 대상지인 유라시아의 몽골과 시베리아 지역을 확인하려고 학습단을 구성해 현장학습을 떠난다.

읍 단위의 소규모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단양고는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꿈이 세계로 펼쳐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 과정으로 편성된 프로젝트 수업동아리인 '유라시아연구반(지도교사 이임순 수석교사)'은 지난 3월 동아리를 결성해 몽골 사막지역, 바이칼 호수 지역, 이르쿠츠크 유배 문학, 시베리아 횡단 철도, 블라디보스톡 독립기지(한인촌) 등 5개 분야로 소주제를 정한 후, 분과별로 연구 과정을 거치며 이 지역들에 대한 많은 토론과 토의로 사전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이 학교 1학년 유정민 유라시아 연구반장은 "유라시아 지역을 분과별로 연구하고 현장체험학습을 직접 구상해 예약하고 표를 사는 일이 어려웠지만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기쁨과 가보지 못한 지역에 대한 동경이 더 컸다"고 설렘을 표하며 발전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대견스러워했다.

이번 유라시아 연구반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주변의 여러 인사들이 발 벗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경기도 이천에서 PM 폼텍주식회사를 운영하는 임형석(49) 대표가 400만원, 서울 송파구 한길건축사무소엔지니어링 김상락(57) 대표가 100만원 등 총 530만원이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돼 이번 학생들의 유라시아 지역 탐방이 이뤄졌다.

단양고 권창호 교장은 "미래의 일자리는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연어가 모천으로 회귀하듯, 학생들이 시베리아의 무궁무진한 자원과 가능성을 몸으로 체험한 후에 이곳 단양으로 돌아오면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교육은 이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이 안전하게 이뤄지길 당부했다.

단양고 프로젝트수업 '유라시아연구반' 12명의 학생과 4명의 지도교사는 25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12박13일 일정으로 몽골과 러시아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난다.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사막 체험을 한 후 몽골종단열차를 이용해 러시아의 이르쿠츠크를 거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에 이르는 여정이다.

이 여정에서 몽골의 사막체험과 바이칼 호수 탐사,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탑승해 미래의 세계 물류 혁명의 현장을 확인하고 안중근의사의 독립운동 현장 탐방한다.

귀국 후에는 지금까지의 연구 내용과 체험 활동 내용을 더해 연구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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