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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윤·박봉순 도의원 조기귀국…"죄송하다"

대도민 사과 기자회견
"복구에 도움되도록 분골쇄신"

  • 웹출고시간2017.07.20 20:27:18
  • 최종수정2017.07.20 20:27:18

최악의 집중호우 피해 속에 유럽 국외 연수를 강행했다 조기 귀국한 충북도의회 최병윤(음성1·더불어민주당), 박봉순(청주8·자유한국당)의원이 2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대도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속보=비난 여론에 국외 연수 중 조기 귀국한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자유한국당 소속 박봉순(청주8) 충북도의원이 고개를 숙였다. <20일 자 1면>

두 의원은 20일 오후 5시 27분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도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변명은 하지 않겠다. 모든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모든 일을 제쳐두고 수해현장으로 달려가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 입은 도민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출국 전 수해와 관련해 일정 취소 등이 논의됐는가에 대한 질문에 최 의원은 "갈지 말지 논의가 있었지만 소수 의견이라 반영되지 못했다"며 "지난 3월과 5월 연기한 바 있어 꼭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 남아있는 의원 2명과 공무원 4명에 대해선 "도착 후 이튿날 호텔에서 헤어져 일정을 진행 중인지 모르겠다"며 "연락도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두 의원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은 도의회의 조기 귀국 통보 전인 지난 19일 오전 8시께 호텔에서 일행과 헤어진 뒤 오후 7시 50분 인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발생한 물 난리에도 지난 18일 외유성 국외연수를 강행한 한국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은 중징계를 받게 됐다.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위원장 이용구)는 당무감사위원회의를 열어 지역주민들이 수해로 고통받고,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 3명을 최고수위의 중징계인 '제명'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한국당은 당무감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들의 징계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게 된다.

윤리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징계 수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고, 제명 등이 있다.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앞으로도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당직자와 당원을 대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당의 혁신과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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