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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류' 빗대 국민 비하… 들끓는 여론

외유 도의원 비난에 김학철 "국민은 '레밍'" 막말
국민들 공분 사퇴요구 빗발… 각 정당도 비난 성명

  • 웹출고시간2017.07.20 20:28:26
  • 최종수정2017.07.20 20:28:26

김학철

자유한국당 의원

[충북일보]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검토되는 물난리 속에서 삽 대신 여행가방을 챙긴 충북도의원들에 대한 행태가 비난을 넘어 공분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외연수를 간 4명의 의원 중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철(충주1) 의원이 비난 여론을 '레밍(lemming)'에 비유한 것이 이른바 '트리거(Trigger)'가 됐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난여론에 대해 '제가 봤을 때는 레밍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알려진 들쥐를 말한다.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절벽 밑으로 떨어져 죽는 습성이 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발언은 막말을 넘어 국민 비하로 확산되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20일 충북도의회 사무국에는 하루 종일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또한 청주 출신으로 알려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오천도씨는 20일 오후 2시10분께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김 의원을 규탄했다.

오씨는 쇼핑백에 담아온 소똥 등이 든 오물을 도로 바닥에 뿌렸다.

오씨는 "왜 당선만 되면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각 정당도 성명을 내 김 의원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 의원의 뻔뻔함과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설치류로 만들려 하지 말고 본인 먼저 인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일은 도의회와 도의원들의 제일 중요한 책무"라며 "'해외연수'를 잠시 보류하고 복구를 위한 대안도 함께 고민하고 복구 현장에서 땀 흘리며 애쓰시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속히 도민의 삶의 현장 속으로 귀환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준)은 "어떻게 의원이라는 자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올 수가 있는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도민을 대의하는 것은 고사하고 온전한 정신 상태가 아니거나 인격적 결함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비난했다.

한국당 소속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 민주당 소속 최병윤(음성1) 의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오는 27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국외연수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18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비는 1명당 도비 500만 원, 자부담 55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행문위 소속인 연철흠(청주 9) 의원과 이언구(충주2) 의원은 동행하지 않았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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