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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 포털 검색어 줄줄이 장식

물난리, 도의원 해외연수에 이어 김학철 '레밍' 망언
"부정적 인식 심을라" 지역민 한숨만 늘어

  • 웹출고시간2017.07.20 17:22:23
  • 최종수정2017.07.20 17:22:23
[충북일보] 최근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충북, 청주와 관련된 키워드가 줄줄이 랭크되고 있다.

썩 좋지 않은 일로 알려지고 있어 지역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충북, 특히 청주에는 300㎜에 가까운 물폭탄이 떨어졌다.

미처 대응치 못한 탓에 피해는 막대했다.

도심지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겨버렸고, 수많은 난민이 발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국에 알려진 것은 순식간이었다.

매스컴은 주요 기사로 다뤘다. 지자체의 미흡한 초기 대응부터 이재민들의 상황까지 비참한 청주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됐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서도 매일같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도의회 일부 의원은 외유성 해외여행을 떠났다.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의원 등 4명이다.

지역 여론은 들끓었고, 이 사실은 또 다시 포털 사이트를 장식(?)했다.

각 당은 엄중한 징계를 시사했다.

지역의 여론과 당의 문책 소식을 접한 도의원들은 부랴부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반성의 기미는 없다.

한국당 김학철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국민을 '들쥐'로 치부했다.

김학철 의원은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발언했다.

레밍은 우두머리를 맹목적으로 따라다니다 집단 자살까지 하는 설치류다. 맹목적인 집단행동 등을 비판할 때 주로 쓰는 용어다.

김학철 의원은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니다"라고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학철 의원의 이런 발언은 또 다시 검색 순위에 올랐다.

'김학철', '김학철 도의원', '레밍' 등의 검색어가 하루 종일 주요 포털에 랭크됐다.

이런 현상을 접한 지역민들은 한탄하고 있다.

청주시민 장모(39)씨는 "이렇게 안 좋은 일로 매일 전국에 지역이 알려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자칫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 줄까 걱정스럽기만 하다"고 푸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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