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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작천보, 무심천 범람은 막았다

폭우로 무심천 위험수위 근접 '아찔'
농어촌공사 청주지사 수문 6개 모두 개방 '효과'

  • 웹출고시간2017.07.17 20:52:40
  • 최종수정2017.07.17 20:52:50

17일 오후 수문 6개가 모두 열려 있는 청주 미호천 작천보.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최근까지 가뭄을 해소하는 데 일조해 온 청주 미호천 작천보가 이번에는 홍수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천보 수문 6개를 모두 개방한 탓에 무심천이 범람(氾濫)하는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무심천 위험 수위는 4.3m로, 16일 오전 4.27m까지 차올랐었다.

무심천 수위가 1m만 더 차올랐다면 물이 범람해 인근 주택과 상가를 덮쳤을 것이란 게 청주시의 설명이다.

지역건설업계에서는 무심천 물이 범람하지 않은 데는 오후 들어 잦아든 빗줄기뿐 아니라 미호천 작천보의 역할이 컸다고 보고 있다.

지난 16일 청주 무심천 물이 불면서 흥덕구 무심서로(신봉동)와 청원구 무심동로(내덕동)를 잇는 제2운천교 상부 가까이 차오르고 있다.

ⓒ 안순자기자
미호천 작천보는 지난 1962년 설치된 후 4대강 사업으로 개량됐다.

개량 전 작천보는 콘크리트 고정보로, 사실상 물을 가두는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개량사업으로 40m 수문 6개를 포함해 320m의 가동보와 자연형·계단식 어도가 설치됐다.

미호천 작천보는 총 사업비 111억 원(전액 국비)가 투입돼 2010년 11월 착공, 2011년 9월부터 시험가동을 시작해 인근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량된 작천보 수문은 개폐(開閉)가 가능해 상황에 따라 물을 가둘 수도 내보낼 수도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는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지난 7일까지 수문 4개를 개방했고 8일부터는 6개를 모두 개방했다.

농어촌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만약 개량 전 콘크리트 고정보였다면 무심천 유속을 더디게 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수문을 지난 8일부터 모두 열어 놓고 있어서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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