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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충주지역 의료시설 개선…SNS서 뜨거운 관심

이언구 충북도의원, 지난4일 제357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후 페이스북에 140여 명 댓글과 의견 올려
이언구 의원, "충주의료원과 건국대충주병원의 기능 강화부터" 주장

  • 웹출고시간2017.07.13 16:46:50
  • 최종수정2017.07.13 16:47:06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의 열악한 의료시설 개선을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뜨겁다.

지난 6일 본보 2면에 '북부권 지자체, 최상급 의료기관 유치 힘모아야'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충주를 비롯한 제천·단양지역의 열악한 의료시설로 인해 인구증가정책이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이언구 충북도의원(충주2)이 지난 4일 제357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달 16일 망상장애 살인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인터넷 설치기사 사건과 관련, 충주지역의 열악한 의료시설 문제를 제기한 내용이 보도됐다.

그러자 페이스북에 927회의 조회와 140여 명이 댓글과 의견을 내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SNS에서 C씨는 "응급실에서 호흡기 달고 몇 시간이나 있다 나왔는데 병원비 폭탄 맞은 기억이 나네요"라고 충주의 의료 현실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 그렇게 나약해서야 되나요', '3차 의료기관이 하루빨리 세워져야 해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13일 이언구(충주2) 의원은 지난 5월 충주시 금가면의 한 시민이 화단을 정리하다 독사에 물려 지역 A병원을 찾아갔으나 '해독제가 없다'며 '인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가라'고 해 수소문 끝에 지역의 B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입원했다.퇴원 후 부기가 빠지지 않아 다시 B병원을 찾았더니 이번에는 담당의사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바람에 2시간 뒤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요즘 한창 이슈가 되는 충주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에 대한 단상"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충주를 비롯한 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권은 위급환자 발생 때 주로 강원 원주기독병원을 이용한다.원주기독병원 이용자의 30%가 충북 북부권 주민으로 알려졌다.

원주기독병원은 이들 지역 시·군청에서 자동차를 기준으로 충주는 40~50분, 제천은 30~40분, 단양은 1시간 가량 걸린다.

이 의원은 "충북대병원이 서충주신도시에 분원을 검토한다고 하지만 아직은 요원하다"며 "우선 실현 가능한 것부터 추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실현가능한 일은 도립 충주의료원과 사립 대학병원인 건국대 충주병원의 기능 강화를 들었다.

이 의원은 "충주의료원은 충북도지사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충주의료원의 시설·장비·인력 등을 확충해 3차 진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의료원에 양질의 의사 확보, 셔틀버스 운행 등 접근성 강화와 환자 유도를 위한 충북도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충북대병원은 교육부로부터 설립 비용의 30%가량을 국고로, 충주시로부터 서충주신도시 내 4만㎡의 터를 지원받아 500병상 규모의 분원 설립을 구상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서충주신도시의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는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그에 앞서 공공의료시설인 충주의료원의 기능 강화가 급선무란 주장이다.

배규룡 전 충주의료원장도 페이북을 통해 "충주의료원은 심혈관센터와 뇌혈관센터가 있는 국내 34개 의료원 중 얼마 안 되는 의료원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흔치 않은 의료원"이라며 "진료와 대기가 편리하려면 병원 규모를 확장해 외과의사 수를 더 늘려야 한다"고 충주의료원의 기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사립대학 병원인 건국대 충주병원과 관련해서도 이 의원은 "건국대 충주병원은 당초대로 의대를 충주에 다시 유치해 충주와 인근 주민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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