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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교운영위원장 연수, 김병우 교육감 선거운동 '의혹'

처음으로 교육감과의 간담회, 전체 시간 중 절반 이상 차지

  • 웹출고시간2017.07.12 18:04:00
  • 최종수정2017.07.12 18:04:00
[충북일보] 충북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연수가 김병우 교육감의 간담회로 변질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는 위원장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됐으나 12일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실시된 연수에는 교육감과의 간담회가 삽입되면서 '선거운동 아니냐'는 오해도 받고 있다.

올해 운영위원장의 연수는 단위 학교 운영위원장까지 모두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지난해도 도 단위 행사로 개최했으나 지역별 협의회 임원만 참석했고, 단위 학교 운영위원장이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교육홍보 동영상 상영과 감사패 전달, 교육감 인사말, 협의회장 인사, 교육감과의 질의 응답, 내빈 간담회, 소통 간담회, 체육경기 등으로 오후 4시까지 치러졌다.

이 중 김 교육감이 참여하는 질의응답, 오찬 병행 내빈 간담회, 소통간담회는 모두 3시간으로 전체 행사 시간 5시간40분 중 절반 이상이 김 교육감과의 간담회에 할애됐다.

개회식장에서 열린 질의응답 시간은 지역별 단위학교 운영위원장이 사전 도교육청으로 제출한 질문지에 김 교육감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교육감은 한 개의 질문에 평균 10~15분간 마이크를 잡고 설명하면서 모든 질문에는 답변이 이뤄지지 못했다.

오찬과 병행한 내빈 간담회는 김 교육감을 비롯해 시군교육장, 시군 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이후 체육행사장에서 김 교육감과의 소통 간담회가 추가로 예정됐다.

지난해 연수에서 김 교육감은 인사말과 충북교육정책을 소개한 뒤 행사장을 떠났으나 이날 연수는 프로그램 기획은 물론 천막설치비를 제외한 중식비 등 모든 비용은 도교육청에서 집행했다.

도운영위원회협의회 한 관계자는 "교육감과의 간담회 등 모든 행사 기획은 도교육청에서 했다"며 "행사비용을 자신들이 가지고 집행하는데 불만이 있어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연수에는 도교육청 과장을 비롯해 도내 시군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과장 등이 동원된 부분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

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평일에 자리를 비우고 하루 종일 행사장에 동원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다른 일로 이렇게 자리를 비웠다면 감사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협의회와 사전 행사일정을 조율하면서 간담회 시간을 마련했다"며 "평소 교육감과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뿐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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