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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파이고…장마 후유증 '심각'

열흘 장마기간 동안 인명·재산 피해 잇따라
지반 약해진 도로 곳곳은 포트홀 공포

  • 웹출고시간2017.07.11 20:50:28
  • 최종수정2017.07.13 09:26:44

특장차 한 대가 11일 청주공항 인근 도로에 생긴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고 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 이번 장맛비가 남긴 상처는 컸다.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장마로 충북도내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후유증도 만만찮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도로는 누더기가 됐다.

도로에 생긴 크고 작은 포트홀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됐다.

앞서 지난 3일 청주 무심천을 건너던 80대 노인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8일에는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2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도 컸다.

8~10일 내린 비로 도내에서는 주택 5동(청주 1·진천 3·음성 1), 농경지 1곳(음성), 비닐하우스 1곳(음성), 공장 2곳(청주 1·음성 1), 상가 2곳(청주) 등 11곳이 침수했다.

진천의 한 주택은 토사가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고, 음성에서는 제방이 유실되기도 했다.

장마가 끝난 11일에는 청주시 서원구 구룡산 자락의 옹벽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내려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

장마 이후에는 도로 곳곳이 안전 무방비에 내몰렸다.

취재진이 11일 청주지역 주요 도로를 둘러본 결과 장마로 인한 포트홀이 심심치 않게 발견됐다.

청주공항 인근 도로는 포트홀이 곳곳에 생겨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포트홀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이동하는 차량들이 자주 목격됐다. 그에 따른 2차 사고 위험도 우려됐다.

옥산지역 도로도 마찬가지.

운전자들은 편도 1차선 도로에 생긴 크고 작은 웅덩이를 피해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기도 했다.

청주에서 오창 방면 팔결교에서는 포트홀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도로는 차량들이 고속 주행을 해 포트홀을 발견하기가 다소 어려운 곳이다.

이날 사고 역시 미처 도로 파손을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경우였다.

장마 혹은 해빙기 전후 지자체의 도로 보수는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다.

청주의 한 퀵서비스 업체 직원 김모(29)씨는 "배달을 다니다 보면 포트홀을 미처 발견 못해 중심을 잃고 넘어진 적이 있었다"며 "보수공사만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홀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해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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