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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야 정치권, 지방선거 준비 '먹구름'

민주당, 도당위원장 역할 부재로 '난항'
한국당, 당내 불화…구심점 기능 약화
국민의당, '문준용 조작 사건' 이후 입지 흔들

  • 웹출고시간2017.07.09 20:05:34
  • 최종수정2017.07.09 20:05:49
[충북일보]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선 충북 여야 정치권의 상황이 썩 좋지 않은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도당의 구심점 기능이 미약한 탓에 지역 정치권의 '각자도생'을 부추기고 있다.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와 문준용 특혜 조작 사건이 겹치면서 지역 내 입지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 이후 사실상 도당위원장의 역할 부재로 지방의회를 아우르지 못했다.

충북도의회는 줄곧 '경제현안 실태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 대립이 심화됐으나 도당 차원의 견인이나 중재는 미약했다.

청주시의회도 2쓰레기 매립장 문제로 수개월째 정쟁을 벌이고 있지만, 도당의 힘은 미치지 못했다.

신언식(오창읍, 옥산면) 의원의 부적절한 해외 골프여행에서 비롯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상황에서도 도당은 사실상 이를 방치했다.

도종환 전 도당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에 거론되는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을 컨트롤할 여력이 부족했다.

사무처장이 없던 점도 중앙과 지방의 소통에 애를 먹던 요인이 됐다.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이 도당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최근 들어서야 체계적인 관리 체제의 모양새를 갖췄을 뿐이다.

한국당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보수가 와해됐고, 이는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재건도 녹록지 않다.

대선 전 심화됐던 충북 지방의원들의 연쇄 탈당 여진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의회의 경우 남연심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이동한데 이어 최근에는 안흥수 의원도 한국당 당적을 버렸다.

이들의 이탈로 시의회 한국당은 다수당 입지를 잃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당내 불화 특히, 도당차원의 컨트롤 부재가 와해를 부추겼다는 지적이 상당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방의원은 "총선, 대선을 치르면서 특정 의원에 대한 당내 편가르기나 홀대가 있던 게 사실"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심점 기능에 대한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잿밥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역별로 단체장, 기초의원 등의 공천권을 놓고 국회의원들의 전횡이 도를 넘었다는 자조 섞인 평가가 나온다.

상황이 이런 탓에 한국당은 지방선거 전후 지방의원들의 연쇄탈당이 현실화될 우려도 있다.

국민의당은 제3당 입지마저 위태롭다.

지방의원들의 합류로 몸집을 불린 대선 전 분위기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세상에 드러난 '문준용 특혜 조작사건'은 민심이 등을 돌리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충북 정치권이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도 결집에 한계를 보이는 것은 도당차원의 컨트롤 기능이 미약했기 때문"이라며 "당내 구심점의 역할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판도가 결정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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