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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에어로폴리스 다시 비상할까

2지구 13개사 투자 협약 등 입주수요 확보
연내 보상 착수…내년 하반기 착공 시 2020년 완공
'국토부 매입'·'국가산단 지정' 등 1지구 개발계획 변경 관건

  • 웹출고시간2017.07.09 20:04:38
  • 최종수정2017.07.09 20:04:38
[충북일보] 항공정비산업(MRO) 유치가 좌절된 청주 에어로폴리스가 재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에어로폴리스 2지구의 산업용지 대부분이 기업과의 투자협약으로 입주 수요를 확보한 가운데 좌초된 MRO 예정부지였던 1지구가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따라 항공 산업 거점개발이라는 목표 실현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청주국제공항 인근에 조성 중인 에어로폴리스 2지구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입동·신원리에 조성되는 청주에어로폴리스 2지구는 총 31만 8천㎡ 규모로 전국에서 유일한 공항 중심형 경제자유구역이다.

주요 입주대상은 항공정비, 항공운송, 항공부품제조 및 물류 등이다.

경자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 산업용지 분양대상 23만㎡ 가운데 83.3%인 19만1천700㎡에 13개 기업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항공관련 기업은 10개 기업, 물류관련 기업은 3개 기업으로, 이들 업체의 총 투자예정 금액은 2천95억 원이다.

에어로폴리스 2지구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0년 하반기 부지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경자청은 본격적인 산업단지가 가동되면 1천65명의 신규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자청은 지난 1월 도의회 항공정비산업 점검 특별위원회에서 지적한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계획노선에 맞도록 사업부지를 변경하고 성토부지를 적정 높이로 조정해 사업부지의 분양가를 최대한 낮춰 에어로폴리스 2지구의 입지여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군용기 및 민항기의 소음으로 인한 문제는 투자 유치 대상기업에 충분히 설명해 소음과 큰 관계가 없는 항공 및 물류기업으로 유치하고 있다"며 "이달 중 입주 예정업체들의 의견을 청취해 연내에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보상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1지구가 변수다.

도와 경자청은 국가산단 지정 등을 통한 경제자유구역인 에어로폴리스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거나 에어로폴리스 1지구 부지(13만5천300㎡, 4.1만 평)를 국토부에서 매입해 공항확장 시설용지 등으로 활용해 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1지구는 주변 산단과 비교해 3.3㎡(평당) 분양가가 111만 원으로 오송 97만 원 등과 비교해 비싸고 도시계획상 공항구역에 해당돼 유치업체를 발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게 제안 이유다. 1지구 부지매입비는 204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앞서 도는 지난 5일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와 가진 청주공항 현장 간담회에서 국토부가 지난 2009년 12월 청주공항을 MRO시범단지로 지정한 후 2011년 1월 국토부가 청주공항 MRO시범단지 정책에 정면 배치되는 MRO 입지 공개경쟁체제로 전환하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며 정부의 정책 혼선 등을 MRO 유치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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