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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혹서기를 맞으며 민초들의 걱정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그간 가뭄이 극심해서 걱정이었고, 곧 닥쳐올 장마와 태풍이 민초들 걱정거리다. 뿐만이 아니라 각종 가축질병이 자주 발생돼 폐사되는 가축들 때문에 계란 값 폭등에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육류가격도 들썩거리고 있어 생활비가 점차 더 들어갈 것도 걱정이다.

국민들도 익히 다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는 지하자원도 부족한 국가다. 6. 25.사변을 겪으며 피폐됐던 생활상을 벗어나 오늘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지도자의 새마을사업을 위시한 산업화 사회를 위한 기반구축이 주효했었던 점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오늘이 풍요롭다고 만족하거나 안이하게 생각할 사람 또한 없지 싶다. 오늘을 잘 살면 그만이 아니라 미래를 걱정하는 게 인간 본능이나 다르지 않다.

근간 가뭄을 해소할 수 있는 비가 내리고 있어 다소나마 가뭄 걱정을 덜 수 있어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만, 이미 장마철로 접어든 바, 수해가 또 적잖은 걱정이다. 그러기에 예로부터 치산치수를 잘 하는 사람을 훌륭한 지도자로 일컬었나 보다.

지난 5월 초 새 정권이 출발하면서부터 갑작스레 원전 가동을 멈췄다고 한다. 뿐만이 아니라 곧 핵발전소 운영을 점차 폐기할 것이라는 보도다. 그 이유는 원자력 발전에 의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인가 싶은데 막대한 원전 조성비용과 그간 발전 양도 부족하다던 걱정은 무엇으로 대치할 것인지 대안을 먼저 세운 후에 실행에 옮기는 게 순리잖나.

어느 국가든 국민들의 편리한 삶을 추구하고, 좀 더 경제적 측면에서 저렴한 문명의 이기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위험한 것이기에 무작정 파기해 버리겠다는 말만 들었지 그 대안은 전혀 들을 수 없었다.

혹서기에 접어들었다. 우리 민초들은 혹한기와 혹서기를 상당부분 전력에 의존해 편리하고, 비교적 저렴한 냉난방을 통해 덜 춥고 덜 더운 생활을 영위해 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을 바로 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혹서기마다 전력을 아껴 써야 한다며 에어컨 가동에 대해 정부에서 다각적인 활용방안과 절약 방안을 제시하고 있었는데, 이미 가동을 중지시킨 핵발전소가 있다면 당장 이번 혹서기 전력난은 대안마련이 잘 돼 있는지 걱정이 자못 크다.

대한민국은 엄연한 법치국가다. 또한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중의를 모아 의회정치로 풀어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국민들에게 물어봤다는 보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 의사결정 또한 들어본 적 없다. 특정인의 말 한 마디에 의한 국정이라면 민주주의국가랄 수 있는가· 이는 한 마디로 민주주의의 후퇴라는 생각이 기우일까.

6. 25.사변 직후 신탄마련에 의해 산야가 황폐했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주창에 의해 산림녹화를 전개할 때 민초들에게 석탄을 대체신탄으로 공급해 주면서 산림보호를 외쳤기에 오늘의 산야가 자랑스러울 만큼 풍요로워진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생명체들의 생존문제는 곧 본능이다. 생을 영위하는데 점차 더 풍요롭게 살기는 당연히 수용하지만, 수준 낮은 삶을 받아들이기란 더 힘들게 된다. 대안 마련 후 단점 보완이라야 민초들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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