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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의 미묘한 기류 감지

鄭, "洪과 소통 잘 된다"... 洪, "당 방침 배치되는 원내 활동 바람직하지 않아"

  • 웹출고시간2017.07.04 18:07:50
  • 최종수정2017.07.04 18:07:50
[충북일보=서울] 홍준표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청주 상당구) 원내대표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우리는 20년 지기라 충분히 잘 소통되고 있다"며 "홍 대표와 이야기했는데 당 혁신 재건과 관련된 문제는 당대표가 주관하고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제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신임지도부의 현충원 참배 불참에 대해 "오늘 행사는 새로 된 분들이 가시는 거기 때문에 제가 참석안하고 바로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기로 미리 말씀을 드렸다"며 "가는 목적이 새로 되신 분들이 참배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분들이 굳이 갈 필요 없고, 당 사무처 직원들이 같이 가서 참배하면 충분하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강행 가능성과 관련 "오늘 회의를 해봐야 해서 결론적으로 말은 못 한다"면서도 "신비리3종세트를 임명 강행한다면 청문회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청문회에서 이 사람이 자격이 없다고 해도 대통령이 임명해버리면 대통령 말처럼 금쪽같은 시간을 버리는 게 아니냐"며 "그렇다고 해서 청문회는 국회의 기능이라 보이콧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대표의 생각은 사뭇 달랐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우윤근 국회사무총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당론이나 당의 방침과는 배치되는 그런 원내활동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정 원내대표와 다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우리 당은 원내는 원내대표가 알아서하고 저는 당 문제만 하는 걸로 그렇게 운영을 하긴 한다"라고 전제한 뒤 "의원들의 소신은 존중하지만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배치되는 그런 일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투표로 임명여부가 결정되면 우리가 막을 수 있고 막아야 하지만 투표가 아닌 청문회를 해서 부적격자라도 임명할 수 있는 게 현행 제도이고 그 판단의 몫은 국민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당력을 쏟을 필요는 없다. 과거 민주당이 했던 떼쓰는 식의 방식은 제가 하지 말라고 했다"며 정 원내대표와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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