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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대세 속 여성 '나홀로 가사부담' 여전

충청지방통계청 '여성·남성의 삶' 발표
취업 인식 높지만 육아·가사 부담 여전
가사 분담 공평한 부부 20%도 안돼…갈 길 먼 양성평등

  • 웹출고시간2017.07.04 21:08:28
  • 최종수정2017.07.04 21:08:28
[충북일보]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양성 평등인식도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남·여 절반이 여성도 가정일에 관계없이 직업을 가져야 하며 가사분담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제 가사의 대부분은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지거나 부인이 주로 하고 남편은 분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양성평등주간(7월 1~7일)을 맞아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통계로 본 여성·남성의 삶(충북편)'을 보면 지난 2015년 기준 응답자의 87.4%가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11년(81.4%), 2013년(85%)과 비교해 여성 취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성의 취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응답자의 90.6%가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성 84.2%보다 6.4%p 높았다.

'가정일에 상관없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한 남·여는 각각 48%로 같았다.

여성이 취업하는 데 가장 큰 장애요인은 '육아부담(72.1%)'이었다.

이어 '사회적 편견·차별적 관행(42.2%)', '가사부담(39%)', '불평등한 근로여건(37%)'이 뒤를 이었다.

결혼에 대해서는 남성의 49.2%, 여성의 41.9%가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남성의 25.9%, 여성의 20.1%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생각하는 남성은 65.6%, 여성은 64.5%나 됐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50.1%로 남성 62.2%와 비교해 12.1%p나 낮았다.

여성들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는 데는 취업에 대한 높은 인식과 달리 육아부담·가사부담 등 장애요인도 상당히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사분담에 대한 인식과 현실과의 괴리가 상당한 점도 작용되고 있다.

남성의 46.5%, 여성의 56.4%는 가사분담에 대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남성의 16.5%, 여성의 18.1%에 불과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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