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K뷰티산업 중심으로 우뚝서나

文 대통령 제1공약 '바이오헬스벨트 구축'에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지정 여부 관심 '고조'
지정시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각종 혜택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이 화장품·뷰티를 중심으로 한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될 지 주목된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오송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1 충북 공약인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와 함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도입된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내 파급효과가 큰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 하는 사업이다.

투자선도지구는 낙후지역(성장촉진·특수상황지역)에 적용되는 발전촉진형, 거점지역에 적용되는 거점육성형으로 구분된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특별건축구역 등 73종의 다양한 인센티브을 패키지로 지원받는다.

아울러 발전촉진형은 도로,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위한 재정지원과 조세감면 혜택도 받는다.

국토부는 지난 5월 투자선도지구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접수받은 뒤 지역별로 평가절차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거점육성형인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지구'와 발전촉진형인 '괴산 자연드림타운' 2곳을 대상지로 국토부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송화장품뷰티지구 조성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오송읍 상정리 일대 93만1천882㎡ 부지에 2천100억 원을 투입해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보건의료 6대국책기관, 첨복단지, 오송제1·제2생명과학단지 등이 조성돼 있는 오송은 KTX·SRT 오송역이 있고 주변에 7개 고속도로가 관통하며 청주국제공항 등 빼어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2015년부터 매년 오송 화장품 뷰티산업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오송제1·제2생명과학단지에는 HP&C, 파이온텍, 기린화장품 등 10여 곳, 인근까지 20여 곳의 화장품 관련 기업을 비롯한 210여 개 바이오 기업·기관이 입주해 있다.

국토부는 민간 평가위원회의 서면 평가, 현장 확인 및 발표 평가 등을 거쳐 8월 말 또는 9월 초 투자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산 35-1 일원 179만835㎡ 부지에 2018년까지 2천640억 원(공공 1401억, 민자 1천239억)이 투입되는 '영동 레인보우 힐링타운 사업'이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된 바 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