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7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남성들 "말로는 가사 분담, 실제는 여자 할일"

'공평 분담해야' 응답률,생각과 실제 간 격차 26.7%p
공무원,고학력자 등 많아 전국 평균보다는 분담률 높아

  • 웹출고시간2017.07.04 14:13:04
  • 최종수정2017.07.04 15:42:17
ⓒ 통계청 사회조사
[충북일보=세종] 우리나라 맞벌이 남성의 가사 분담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8개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OECD 통계와 한국노동패널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남성의 가사 분담률은 OECD 평균(33.6%)의 절반 수준인 16.5%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내 기혼자들의 가사 분담에 대한 '생각'과 '실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이날 낸 '최근 5년간 통계로 본 세종지역 여성·남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종시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사는 남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남성은 45.4%, 여성은 59.5%였다.

하지만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18.7%,여성은 18.8%였다. '생각'하는 비율보다 남성은 26.7%p, 여성은 40.7%p나 낮은 셈이다.
반면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은 6.5%,여성은 3.4%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20.7%,여성은 21.5%였다. '생각'보다 '실제' 비율이 훨씬 높은 셈이다. 결론적으로 "집안 일을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남성이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제 집안 일을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은 세종이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남성의 경우 생각하는 비율(45.4%)은 전국 평균(48.1%)보다 2.7%p 낮았다. 반면 실천하는 비율(18.7%)은 전국 평균(17.8%)보다 0.9%p 높았다.

이에 대해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세종시는 공무원,연구원,고학력자 등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가사 분담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