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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 100개월 충북 '산업지도 편중 심각'

청주·음성·진천 3곳이 수출 93.5% 차지
영동·단양 등 6개 지자체 더해도 1.8%
"균형발전 위해 경제구조 다변화 필요"

  • 웹출고시간2017.07.03 20:47:29
  • 최종수정2017.07.03 20:47:29

2017년 충북 지자체별 수출현황 (5월 말 누계)

[충북일보] 충북이 100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청주와 음성, 진천 등 특정 지역에 수출비중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지역의 합계만 무려 93.5%에 달해 나머지 지역에 대한 산업지도 안배와 경제구조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본보가 지난 5월 말 기준 충북지역 기초단체별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충북도 전체는 이 때까지 총 77억2천23만3천 달러 규모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28.7%의 성장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중국발(發) 반도체 슈퍼 호황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으로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낸드플래시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 기간 증가율만 49.7%였다.

충북의 전통 강세 품목인 전기전자제품(34.8%), 정밀기기(19.6%), 화공품(13.3%)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무역 흑자를 이끌었다.

시·군별로는 SK하이닉스와 LG화학 등 대기업을 등에 업은 청주시가 75.2%의 수출 비율을 기록했다. 총 58억620만4천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38.9%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2위는 신흥 기업도시, 음성군이 차지했다. 음성은 세계 태양광시장 점유율 1위인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공장에 힘입어 도내 11% 비중인 8억5천124만9천 달러를 수출했다.

진천군은 플라스틱 제품, 합성수지,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선전으로 도내 3위 실적을 기록했다. 총 5억6천1만7천 달러를 수출하며 전체 대비 7.3%를 차지했다.

이어 충주시와 보은군이 각각 2억7천192만8천 달러, 8천905만8천 달러로 3.5%, 1.2%의 비중을 보였다. 충주는 기계요소와 자동차부품, 보은은 섬유 및 화학기계가 주를 이뤘다.

나머지 6개 지자체의 수출 실적은 상당히 저조했다. 모두 합해 2%가 되지 않았다. 증평군과 옥천군은 각 0.6%, 제천시와 괴산군은 0.2%, 영동군과 단양군은 0.1%에 그쳤다. 특히 영동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1%가 감소하며 도내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역 경제 관계자는 "충북이 무역흑자 100개월을 달성하며 상당히 선전하는 듯해도 그 이면에는 지역별 산업 편중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며 "고른 발전을 위해선 산업지도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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