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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매매가, 정부 대책 발표 뒤 더 올랐다

6월26일 기준 1주 새 4만원 올라…전주엔 1만원↑
소담·보람·도담동 10만~18만원 상승 전국 최고
3일부터 대출 규제 시행됨에 따라 상승률 둔화될 듯

  • 웹출고시간2017.07.03 14:32:06
  • 최종수정2017.07.03 15:16:21

2017년 6월 시도 별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감정원
[충북일보=세종] 정부가 지난달 19일 부동산 규제 대책을 발표했으나,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는 종전보다 더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부산 등 다른 주요 지역 상승률이 둔화된 것과 대조적이다. 세종은 6월 전체 주택 가격 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세종시 육성 방안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데다, 대출 규제 시행 이전에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 중 대출 규제 방안이 3일부터 세종 등 전국 40개 시·군·구에서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상승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소담·보람·도담동 상승률 전국 읍면동 중 최고

KB부동산이 최근 발표한 6월 26일 기준 시·도 별 아파트 시세를 보면 1주전(6월 19일 조사 기준)보다 가격이 오른 지역은 17개 시·도 중 6곳이었다.

해당 지역은 △세종 △서울 △경기 △인천 △울산 △전남이었다. 나머지 11개 시·도는 1주전과 변동이 없었다.

세종은 ㎡당 매매가가 288만원에서 292만원으로 4만원(1.4%) 올랐다. 이는 1주전(1만원)보다 3만원, 2주전(2만원)보다는 2만원 많은 것이다.

가격이 오른 시·도 중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은 모두 1만원씩 상승했다.

특히 세종시내 3개 동 지역은 1주 사이 각각 10만원 이상 올라,상승률이 전국 읍·면·동 중에서 가장 높았다.

동 별로 오른 가격과 비율은 △소담동 18만원(392만원→410만원·4.6%) △보람동 10만원(350만원→360만원·2.9%) △도담동 10만원(360만원→370만원·2.8%)이었다. 이밖에 △어진동 5만원(438만원→443만원·1.1% ) △종촌동 3만원(315만원→318만원·1.0% ) △아름동 2만원(291만원→293만원·0.7% ) △한솔동은 1만원(289만원→290만원·0.3%) 올랐다.

그러나 세종시내 24개 읍·면·동 중 나머지 17곳은 1주전과 같았다.

◇6월 전체 주택 매매가 상승률도 전국 최고

세종은 지난달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5월 15일 대비 6월 12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평균 0.21% 올랐다.

시·도 별 상승률은 △세종(1.67%) △서울(0.66%) △부산(0.38%) 순으로 높았다.

세종의 6월 상승률은 올 들어 월 단위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올해 월 별 상승률은 △1월 0.08% △2~3월 각 0.00% △4월 0.20% △5월 0.66%였다. 이에 따라 세종의 올해 상반기(1~6월) 상승률은 2.62%로, 작년 같은 기간(0.25%)의 10.5배에 달했다.

◇3일부터 대출규제 시행,상승률 둔화될 듯

하지만 정부 방침으로 세종을 비롯한 전국 40개 시·군·구(조정지역)에서 3일부터 금융기관의 대출규제 방안이 시행됨에 따라,세종의 집값 상승률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우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60%로 낮아진다.

예컨대 세종 신도시에서 3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지금까지는 최대 2억 1천만원(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취득세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자기 돈 9천만원만 있으면 구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대출 한도액이 종전보다 3천만원 적은 1억 8천만원(집값의 60%)이 됐다.

이날부터는 총부채상환비율(DTI)도 60%에서 50%로 낮아졌다. 이밖에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가는 아파트의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도 DTI(50%)가 새로 적용된다.

한국감정원은 "주택 매매시장은 새 정부 출범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과열 양상을 보였으나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뒤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하지만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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