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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아진 예비군 훈련… 부상 관리는 허술

뒤숭숭한 정세 속 예비군 훈련장 가보니
'실전 방불' 상황에 부상자 속출… 의무요원 없이 간이 응급상자만
예비군들 "훈련여건 개선 안돼"
훈련장 관계자 "예산편성 적어 의무대 운영할 여력 없어"

  • 웹출고시간2017.07.02 19:24:18
  • 최종수정2017.07.02 19:24:18

지난달 30일 청주 한 예비군 훈련장의 의무시설에 비치된 응급상자와 침대.

ⓒ 조성현 기자
[충북일보] 한반도 정세가 뒤숭숭하다.

북핵 도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주변국과의 관계도 심상치 않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불안한 안보정세를 극복하기 위한 문 대통령은 국방기조는 '자주국방', '국방개혁'이다.

튼튼한 안보를 실현하기 위한 분위기는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찾은 청주의 한 예비군 훈련장.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그늘에 앉아 교육을 받는 수준에 그쳤던 과거 프로그램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목진지, 사격, 시가지, 검문소 운영 등의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실질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정착되고 있었다.

인프라가 미흡한 점은 옥의 티로 꼽히고 있다.

강도 높은 훈련에 부상을 입는 예비군이 속속 등장했다.

특히 오랜만에 입은 전투복·전투화나 대여한 물건이 몸에 맞지 않아 불편을 겪는 예비군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부상을 입은 예비군들을 위한 응급시설은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간이 의무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마저 구색만 갖춘 정도였다.

부상자를 치료해 줄 의무요원이 배치되지 않았다.

간이 응급상자와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상처는 예비군이 직접 치료해야만 했다. 변변찮은 의료지식이 없어 소독약을 찾는 것조차 여의치 않았다.

훈련 참가자는 "한반도 안보 정세가 불안해진 탓인지 예비군 훈련 강도도 계속 높아지고만 있다"며 "하지만 예비군 훈련 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훈련장 한 관계자는 "후방대대 특성 상 예산이 적게 편성될 수밖에 없고, 의무대를 운영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 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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