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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7.02 14:36:57
  • 최종수정2017.07.02 14:36:57
[충북일보] '명동닭한마리 칼국수'의 주 메뉴는 테이블에서 육수를 끓이며 취향에 맞게 익혀먹는 닭 요리다.

진하게 우린 비법 육수에 닭과 야채 사리 등을 넣어 익힌 뒤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다.

닭을 먹는 방법도 독특하지만 육수에 데친 야채와 소스의 맛 또한 새롭다. 청주에서 흔히 접하지 못했던 방식의 요리다. 간판에는 닭한마리와 칼국수가 점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있는 탓에 칼국수 전문점으로 오해하는 손님들도 많다.
최성원, 전연순씨 부부는 6년 전 청주로 터전을 옮겼다. 같은 고향 출신의 그들은 각자 서울에서 일하다 중매로 만났다. 첫 만남에 불꽃이 튄 것은 아니었다. 친정어머니의 꾸준한 권유와 남편 성원 씨의 정성에 결국 부부의 연이 이어졌다. 고향과 가까운 대전에서 가정을 꾸렸다.

미용 일을 했던 아내는 끼니도 못 챙기고 하루 종일 서있어야 하는 고된 업무에 건강을 잃을 뻔했다. 체력이 떨어진 것은 물론, 관절도 말썽이었다.
하던 일을 정리하고 부부가 함께 다른 일을 시작하려 했을 때 자녀의 교육문제가 겹쳤다.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교육의 도시' 청주였다.

함께 와본 적도 없었던 부부가 동시에 떠올린 청주의 이미지는 푸름을 뽐내던 가로수 길이었다. 직접 와본 청주는 더 좋았다. 도시와 어우러진 자연의 느낌이 좋았다.

시작은 굴이었다. 해산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최 대표다. 서울의 한 터미널에 있던 굴 요리 전문점은 그의 오랜 단골이었다. 서울 갈 일이 있으면 무조건 그 가게를 들렀다 오는 그였다.

한동안 드나들던 그 가게에서 조리법을 배워 굴 요리 전문점을 열었다. 가게는 생각만큼 잘됐다.

문제는 계절이었다. 손님이 많을 땐 재료의 단가도 올라가고, 단가가 낮아지면 손님도 줄었다. 손님이 많으니 사람도 많이 써야했다. 원가의 비중이 워낙 커 세무서에서 서류를 그만 가져오라고 할 지경이었다.
일도 많고 손님도 많은데 남는 게 없었다. 계절과 관계없는 독특한 아이템을 고민했다. 여러 사람의 추천을 받고 먹어보고 배워온 것이 지금의 닭한마리다. 익숙지 않은 조리방식을 낯설어 하는 손님들은 있었지만 맛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일은 없었다. 건강한 재료들은 겨울은 물론 여름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신선한 닭과 채소를 이용한 국물 요리는 전 연령층에서 고루 사랑받는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을 연출할 수 있어 매번 새로운 음식을 먹고 돌아간다는 이들이 늘었다.

장모님이 한눈에 알아보고 딸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던 사위의 성실함은 상차림을 받아보는 손님들도 금세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블로거들의 한줄평

블로거 윤수정-보양식으로 먹는 닭은 언제나 좋다. 인삼 닭한마리는 인삼의 향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에 떡, 만두, 버섯, 칼국수까지 푸짐한 코스로 즐기는 듯해 만족스럽다.

블로거 최은경-담백한 육수에 대파를 부드럽게 익혀 매콤한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새롭다. 육수에 김치를 넣어 칼칼하게 먹을 수 있어 한 번에 두 가지를 맛보는 듯해 좋았다.

블로거 신승호-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는 곳. 대파 사리를 넣으면 대파 샤브샤브 먹는 느낌, 특제소스를 묻혀 먹으면 더 맛있다. 특제소스가 맛을 완성한다.

블로거 오은주-닭한마리가 들어간 탕은 인삼을 많이 넣어 향이 좋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아주 좋은 듯. 부추양념과 맛의 궁합이 최고다. 칼국수와 죽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다.

블로거 장동민-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맛이다. 국물이 끝내줘서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건 함정.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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