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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6.26 13:53:55
  • 최종수정2017.06.26 17:50:41
[충북일보] 충북은 지리적으로 한반도 중앙이다. 그 사이로 남한강과 금강이 흐르고 있다. 선사시대 인류 유적도 다수 발견됐다.

가장 먼저 채집 생활을 했던 구석기인들의 동굴유적이 많이 발견됐다. 제천 점말동굴, 단양 금굴, 청주 두루봉 동굴 등이 대표적이다. 신석기 시대 유물도 있다. 충북의 신석기인들은 토기와 간석기를 사용하고 정착 생활을 했다.

청동기인들의 마을과 고인돌은 주로 강가와 구릉 등에서 확인됐다. 다양한 간석기와 민무늬토기를 사용했다. 쌀과 잡곡농사를 지었다. 청동기인들은 기원전 4세기를 전후해 살았다. 이후 철기를 사용하는 철기시대로 접어든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선 주로 고인돌과 선돌이 집중됐다. 시기적으로 청동기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석탄리 안터마을은 5천 년 전 우리나라 선사문화가 시작된 곳으로 재확인됐다. 지난 24일 열린 학술발표회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옥천 선사공원엔 이전·복원해 놓은 각종 선사유물들이 있다. 누구나 고인돌과 선돌 등 다양한 선사시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장승과 솟대, 돌탑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선사문화의 산 교육장이다.

석탄리 지묘는 충북도 기념물 제147호다. 신석기시대 후기로 추정되는 고인돌이다. 지상에 축조한 탁자식이다. 비석처럼 생긴 석탄리 선돌은 충북도기념물 제148호다. 옥천지역엔 이렇듯 고인돌과 함께 선돌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

옥천지역은 큰돌문화의 중심지다. 안터선사공원에 가면 옥천의 선사문화를 엿볼 수 있다. 고인돌 1기와 선돌 1기를 볼 수 있다. 석탄리 고인돌은 안터마을에 있던 3기의 고인돌 중 하나다. 1977년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했다.

덮개돌이 거북 모양이며, 판돌 4매를 짜 맞춰 무덤방을 지상에 축조한 탁자식 고인돌이다. 발굴 당시 X 모양을 새긴 돌, 얼굴 모양의 예술품, 가락바퀴, 그물추 등이 출토돼 고인돌에 묻힌 이가 여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돌과 짝을 이루는 선돌은 아랫부분에 쪼으기 수법으로 지름 90cm의 원을 새겨 전체적으로 임신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안터1호 고인돌에 묻힌 사람을 나타내는 기념비적 기능과 무덤 수호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구상에 인류 출현 시기는 약 39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현재 발견된 최초의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다. 아프리카 적도 부근에서 생활했다. 약 1만 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구석기 시대는 점차 신석기 시대로 발전해 나갔다.

신석기 시대로 접어들면서 농경과 목축이 시작됐다. 도구는 더욱 정교해져 간석기가 제작됐다. 정착 생활과 함께 토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두 손을 자유롭게 이용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두뇌 용량이 점차 커지면서 지능도 발달했다.

선사시대 인류도 언어를 사용해 서로 의사를 소통했다. 궁극적으로 삶의 지혜를 후손에게 물려줌으로써 인류 문화를 발전시켰다. 옥천 안터마을 고인돌과 선돌 역시 매우 중요한 선사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터마을의 선사적 중요성은 이번 학술발표회를 통해 재확인됐다. 우리는 앞으로 안터마을 선사유적의 보호·발굴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도 살펴봐야 한다고 판단한다. 안터마을이 선사유적의 중요한 지표가 되기에 충분한 가치를 가졌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안터마을 선사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과 규명 작업이 필요하다. 그래야 안터마을의 선사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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