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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줄어드는데 교사 늘리는 '이상한 교육계'

도내 초등생 최근 3년새
2천여명 감소·교사 80명 증가
올해 추가 증원 계획도
교육재정 부담 우려 지적

  • 웹출고시간2017.06.25 19:10:00
  • 최종수정2017.06.25 19:10:00
[충북일보] 학생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충북도교육청 교사는 오히려 증가해 교육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도내 초등학생 수는 2013년 8만8천723명에서 2016년 8만4천52명으로 4천671명이 감소했다. 이 기간 학생수가 많게는 2천명 이상, 적게는 1천명씩 감소했다.

초등학교 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도 22명에서 20명으로 줄었으나 교사 수는 2013년 5천872명에서 지난해 5천952명으로 80명이 늘어났다.

학생은 줄어들고 있으나 교사는 늘어나면서 교사 한 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는 같은기간 15.1명에서 14.1명으로 줄었고, 전국 평균 16.9명보다도 낮다.

중학생도 2013년 5만7천613명에서 매년 4천명 가까이 감소해 지난해 4만6천287명을 기록했고, 한 학급당 학생 수도 30명에서 26명으로 감소됐다.

교사는 3천543명에서 3천486명으로 감소했으나 줄어드는 학생 수의 속도가 훨씬 빠르다 보니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16.3명에서 13.3명으로 감소됐다.

또 고등생도 같은 기간 5만8천962명에서 5만4천937명으로 감소했으나 교사는 3천763명에서 3천844명으로 81명 증가했다.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5.6명에서 14.3명으로 줄었다.

올해 정부가 초중고 교사를 증원하는 계획까지 추진할 예정이어서 교사 과잉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적을수록 좋다고 평가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나 분석 결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재정 부담을 고려해 교사 수를 늘리기보단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오히려 찜통교실 해결 등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분석 결과는 없으나 급당 적정 학생을 편성하다 보니 계속해서 교사가 증원된 것으로 보인다"며 "농촌지역 학교는 학생이 줄어도 기본적인 교사 정원은 두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수치상 교사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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