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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공직 마무리… 아름다운 새 출발

정윤오 속리산면장 정년퇴임
금연하며 하루 500원씩 저금해
후진양성 장학금 760만원 쾌척
재직 시 농산업발전 높은 기여

  • 웹출고시간2017.06.22 15:32:44
  • 최종수정2017.06.22 20:03:44

정윤오(왼쪽) 속리산면장과 부인 김복임 씨가 보내는 아쉬움을 담은 후배 공무원의 고별사를 듣고 있다.

[충북일보=보은] 정윤오(사진) 보은군 속리산면장이 41년 9개월의 공직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22일 속리산면사무소에서 열린 정 면장의 퇴임식에는 정상혁 군수와 고은자 의장, 박경숙·하유정 군의원, 김상문 아이케이그룹 회장, 가족과 지인 등 공직생활 동안 인연을 맺었던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면장은 속리산면 삼가리 출생으로 지난 1976년 10월 충북 제원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보은으로 전입, 보은군의 각종 농산업분야의 주요보직을 거쳤다.

이어 속리산면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해부터 공로연수 후 이날 정년퇴임했다.

정 면장은 41년 9개월동안 보은군 농축산과장 재임시절 지역농업발전과 농민을 위한 각종 정책을 성실히 수행해 보은농업을 한 단계 높였다.

그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군과 면정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보은군 농민회 및 농업인단체와 법주사, 농협중앙회, 축산단체 등 32개 단체로부터 공로 및 감사패를 받았다.

퇴임식에서 보은군의회 하 의원은 공직생활을 접고 제2의 인생을 출발하는 정 면장 응원을 위해 축가를 불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정 면장은 퇴임식에서 장학금을 기탁했다.

그는 공직생활 41년 8개월 17일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하루 500원 씩 꼬박꼬박 저금한 761만1천원을 속리산면 후진양성을 위해 주민자치원원회에 기탁했다.

정 면장은 "꿈 같은 세월이었다"며 "그동안 군정발전을 위해 도움을 준 군민들에게 퇴임 후에라도 은혜를 갚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고심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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