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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인터넷 수리기사 살해범 "범행 미리 준비"

경찰, 수사 마무리…오늘 살인 혐의로 검찰 송치

  • 웹출고시간2017.06.22 21:07:05
  • 최종수정2017.06.22 21:07:05
[충북일보=충주] 충주의 한 원룸에서 50대 인터넷 수리기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피의자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A(55)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런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7분께 인터넷 수리를 위해 충주시내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기사 B(52)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속도가 느려 불만이 많았다"며 "누가 오든 인터넷 수리를 위해 집에 찾아오는 기사를 해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직후에는 말 하지 않았으나 조사가 이뤄지면서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A씨는 2007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원룸에 모니터 2대를 차려놓고 사이버 주식 거래를 해온 A씨는 평소 인터넷 속도가 느려 주식 투자에서 손해를 봤다고 생각해 인터넷 업체에 불만이 컸다.

급기야 이 업체가 자신의 컴퓨터에 칩을 심어 고의로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인터넷 업체에 분풀이를 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 수리를 요청, 지난 16일 인터넷 점검을 위해 방문한 B씨를 보자마자 고성을 지르다 갑자기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지난 20일 현장검증을 마친 경찰은 22일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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