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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딴 이색자격증, 업무추진에 '효과'

윤정준 옥천군 안전관리팀장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 1급
스킨스쿠버 자격증취득 '눈길'
수상인명구조·드론 지도자 등
군정 활용 가능 자격증에 도전

  • 웹출고시간2017.06.19 17:47:17
  • 최종수정2017.06.19 19:54:28

옥천군 안전총괄과 윤정준 안전과리팀장이 부산 해양수산인재개발원에서 스킨스쿠버 교육을 받고 있다.

ⓒ 글=손근방기자·사진제공=윤정준 팀장
[충북일보=옥천] 취미활동으로 이색자격증을 딴 옥천군청의 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안전총괄과 안전관리팀 윤정준(57·사진)팀장이 주인공.

윤 팀장이 보유고 있는 자격증은 스킨스쿠버와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 1급이다.

스킨스쿠버는 해양수산부에서 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는 해양경찰청에서 각각 발행한다.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자격증을 윤 팀장이 갖게 된 것은 옥천에는 레저를 할 수 있는 대청호란 매력적인 거대한 호수가 있어 미래를 위한 준비인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난 1월부터 맡고 있는 안전관리팀 업무도 무관하지 않아 더욱 애착을 갖게 한다.

스킨스쿠버 자격증은 지난 5월 해양수산부에서 운영하는 부산 해양수산인재개발원에서 1주일 동안 이론과 실습교육을 거쳤다.

수중에서 하기 때문에 안전은 물론 실습이 매우 중요하다.

공기통을 매고 물에 들어가 압력을 받는 감압 훈련, 중력과 부력을 이용한 훈련, 시야가 보이질 않기 때문에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6m 깊이에서 압력평행훈련, 입수방법 등을 실전보다 더 혹독하게 받았다. 물속에서의 언어전달인 수화도 배웠다.

그는 앞서 2014년에는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 1급도 땄다.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은 모터보트를 조종하는 것으로 속도가 대단하다.

이는 물위에서 운전면허시험을 보는 거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배는 브레이크가 없어 보트를 원하는 곳에 세운다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다.

충북에는 충주에 시험장이 있는데 물위에서 속도가 나는 보트를 변침, 사행, 정박, 익수자 발생 때 인명구조 등을 나침반을 보면서 한 치의 오차 없이 해내야 하는 것이다.

이 모두가 물에서 하는 자격증이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야 하는 것이 기본.

이 처럼 윤 팀장이 대단한 체력을 요하는 자격증인데도 무난히 딴 것은 그가 평소에 좋아는 축구 덕이다.

그에게 축구는 인생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학교 때 형이 준 축구공이 지금까지 축구를 하게 한 계기다. 공직에 들어 와 지금까지도 공을 놓지 않은 그는 최근 갈비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쉬는 동안에도 수영을 했다.

몸을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그는 도민체전 뿐만 아니라 직장대항 축구시합에서는 옥천군이 우승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 최우수 선수가 됐다.

대학교에 다닐 때도 대학끼리 축구클럽 시합에서도 지지 않았다. 축구로 단련된 체력이 그에게는 자신감을 주었고 업무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책임감을 갖게 했다.

특히 산림녹지과 근무당시 산불이 발생하면 체력이 밑바탕이 돼 먼저 산에 오르는 등 산림업무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됐다.

자리를 옮긴 안전관리팀 역시 그가 딴 자격증과 연관돼 업무추진에 매우 유리했다.

윤 팀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기로 했다.

수상인명구조자격증과 드론 지도자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드론으로 실종자 수색 등 군정에 활용하고 싶다면서 익스트림 스포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퇴직이 2년 밖에 남지 않은 그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대청호에서 스킨스쿠버와 모터보트를 이용한 수상레저 활동을 하는 것이다.

대청호 물을 뒤집어 줘야 녹조 등 수질악화를 막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업무와 관련, 재난발생시 출동차량이 없는 것이 아쉽다는 윤 팀장은 "스포츠는 생각을 긍정적으로 만들면서 책임감을 강하게 만든다. 군정업무도 즐기면서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레저 활동은 스트레스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공직은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무한 봉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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