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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 소신 발언 '눈길'

야당 공격에 인정할 것은 인정
여당 질문에 생각 다르면 반론

  • 웹출고시간2017.06.14 18:26:25
  • 최종수정2017.06.14 18:26:25
[충북일보=서울] 도종환(더불어민주당·청주 흥덕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소신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야당의 공격성 질문에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자세와 여당의 질문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다른 질문에는 소신있는 답변으로 더 이상의 논란을 키우지 않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도 후보자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보장해 줄 것이냐는 야당의 질문에 대해 "법에 보장된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단 "본인들이 사표를 내거나 하는 등 공공기관에 따라 (상황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도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 사장 퇴진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인사 문제는 (해당) 공공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인사를 좌우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냐'는 지적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도 후보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같은 지적에 "법률로 보장돼 있기 때문에 제가 개인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법에 보장된 것은 보장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인들이 사표를 낸 기관장도 있고, 여러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장관에 임명된다면 한 기관, 한 기관 들여다봐야 한다"고 답했다.

고 천경자 화가의 '미인도' 진위여부를 묻는 여당의 질문에도 "검찰결과 가짜임이 밝혀졌다. 이 결과에 대해 발언하는 거 적절치 않다"고 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프랑스 전문가들도 가짜라고 평가했다. 다시 진위여부가 판단돼야 한다"고 반박하자 도 후보자는 "살펴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1년 안에 바닥나는 문화진흥기금, 언론진흥기금, 지역신문발전기금 운영의 연장을 묻는 질문에는 "예산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기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후보자와 관련된 농지법 위반 의혹, 사상검증, 역사관 등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은 대부분 해소되거나 야당측에서 비중있게 질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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