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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원·김동기 작가 '인사이드 아웃'전

7월8일까지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네번째 전시

  • 웹출고시간2017.06.12 13:46:38
  • 최종수정2017.06.12 13:46:38

'서사없는 서사(2017)'

ⓒ 곽상원 작
[충북일보] '2017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네번째 전시로 곽상원·김동기 작가의 '인사이드 아웃'전이 열린다.

두 작가는 그 동안 자연에 속해 있는 현대 인간과 그 사이에 존재하는 이미지들에 주목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는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제목으로 서로 다른 안과 밖의 지점들을 보여준다.

곽상원 작가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 대한 압박감을 주변 사물을 통해 환기시키거나 감정이 이입된 사물들의 이미지를 수집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곶자왈 프로젝트 1-36(2016-17)'

ⓒ 김동기 작
김동기 작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서울에서 벗어나 제주라는 새로운 공간을 접하면서 자연에 압도되는 경험과 그 속에서 느낀 상처를 목판화 작업으로 선보인다.

먼저 곽상원 작가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그러한 현실을 살며 그 체제 안에 속할 수밖에 없는 '나'와 그러한 현실의 눈속임이 주는 안락함속에 안주하기를 거부하는 '나' 그 사이의 한없이 낯선 틈을 관찰하고 표현해 보려하는 데 작업의 주안점을 뒀다.

그렇게 작가는 자신이 관찰하는 상황이나 풍경들에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기도 하고 바라보는 대상과 거리를 두어 느낀 심리적인 감정 상태를 회화로 작업했다.

김동기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가운데 버려지고 감춰진 것들에 대한 연민이 작업의 모티브가 됐다. 2010년부터 이어져 오는 그의 작업은 도시의 이면에 대한 것이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향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낯선 서울, 그 곳을 떠나 제주도에 내려와 작업하면서 작가는 30년이 넘게 바라보던 서울이라는 도시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풍경 속에 살게 됐다. 하지만 제주의 자연 속의 소리에서 서울에서 들리던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불쾌한 기계음. 뚝딱이는 망치질 소리와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공사장 트럭 소리.

작가는 자연이 인위적인 손길로 바뀌는 걸 바라보면서 그 풍경의 상처를 묵묵히 목판에 새겨 넣는 작업으로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

전시는 오는 7월 8일까지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에서 진행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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