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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6.14 16:06:30
  • 최종수정2017.06.14 16:06:30

김용진

농협충북지역본부 차장

쌀은 우리민족의 주식이며, 에너지원이다.

하얀 쌀밥 위에 시원한 김치 한 조각 올려 먹고, 된장찌개를 한 스푼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하고 훌륭한 한 끼 식사가 아닌가.

그런데 요즘 우리민족의 주식인 쌀이 위험하다. 아니 걱정스럽다. 국민들이 쌀을 잘 먹지 않기 때문이다.

쌀 소비량은 2006년 78.8㎏에서 2016년 61.9㎏으로 급감하였고, 쌀값 또한 연평균 쌀값이 가장 높았던 2013년 80㎏ 기준 17만5천90원에서 2017년 5월 현재 12만7천344원으로 27% 떨어진 상태다.

생산액 기준으로도 우리 민족 5천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쌀이 주식에서 돼지고기에 밀려 2위가 됐고, 조만간 한우고기에도 2위 자리를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쌀 소비는 계속 하락하는 반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돼지고기의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006년 18.1㎏에서 2016년 23.3㎏으로 증가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삼시세끼 쌀밥을 꼬박 꼬박 챙겨먹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인류가 탄생한 역사를 30일로 환산하면, 1990년대 이후의 정보화시대는 약 5초'라는 어느 저서의 내용을 보면, 급변하는 시대의 현대인들이 밥을 항상 챙겨 먹을 시간이 부족할 듯도 싶다.

한 끼를 해결 하고자 할 때는 쌀밥대신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찾는 것은 이제 당연한 광경이 돼 버렸다.

하지만, 잘못된 오해로 인해 우리의 쌀이 식탁에서 소외당하는 것은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바로 쌀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오해다.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살이 찌는 건 밥과 같이 먹는 염분 많은 반찬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며, 최근 비만인구가 늘어난 것도 쌀밥을 비롯한 채소중심의 전통 식사대신 인스턴트식품의 과잉섭취와 잦은 군것질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사람이 먹는 사람보다 뚱뚱해질 가능성이 30~50% 높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기도 하다.

쌀밥을 먹으면 당뇨 등 성인병에 좋지 않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

쌀 전분은 밀 전분에 비해 소화흡수가 느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하고, 현미는 쌀겨와 쌀눈의 영양소가 무척 풍부하여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밥은 그 어떤 보약보다도 우리 몸에 좋은 점이 참 많다.

뇌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 주어 아침밥을 거르지 않는 사람이 더욱 능률적으로 일을 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학업 성취도를 크게 향상시켜 준다는 실질적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아침밥을 꾸준히 먹으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변비개선 및 대장암 예방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중년남성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분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건강법이 어디 있겠는가.

비록 입맛이 없고 시간이 빠듯해서 아침밥 먹을 시간이 없더라도 행복하고 활기찬 인생을 위해 아침 밥 만큼은 꼭! 꼭! 드셨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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