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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6.07 18:13:52
  • 최종수정2017.06.07 18:13:52
[충북일보] 국민훈장으로 우리전통 문화의 소중함을 후세에 훈도하고 있는 지리산 청학동 김봉곤 훈장이 제1회 정겨운 고향소리 축제를 오는 10일 진천군 문백면 평사마을 선촌 서당에서 개최한다.

김 훈장은 갓난 아기 울음소리, 아낙네 다듬이질 소리, 방에서 책 읽는 소리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마을의 삼미 성! 잊혀 진 고향의 소리를 깨우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축제는 아기 울음소리, 아낙네 다듬이질 소리, 글방에서 책 읽는 소리, 풀벌레 소리,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 장작불 때는 소리 등 사라진 고향의 소리를 재현한다.

현장에서 한복을 대여해주고 풍뎅이, 사슴벌레 등을 잡아보는 곤충 체험과 풀피리 만들기, 떡메치기, 다도, 국악기, 천연염색 체험이 마련된다.

또 서당 입구에서 200년 수령의 고목에 소원지를 메달아 태우는 행사와 매를 직접 만져보고 사냥도 해 볼 수 있는 매 사냥체험이 이색 즐길거리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전국 초·중·고생 100여명의 판소리 꿈나무들이 참가한 제 1회 대한민국 중고제 소리경연대회도 선촌 서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악계 보석을 발굴하는 또 하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의 소리이며 잊혀진 소리인 중고제(中高制)의 원류를 찾는 학술 세미나도 개최 된다.

세미나는 정회천 전북대 국악과 교수와 김기형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충북의 소리 중고제의 기원'과 '잊혀진 소리, 중고제의 현재' 등을 주제 발표한다.

'중고제'는 통성으로 내지르는 소리가 특징인 '동편제'나 애절하고 꾸밈이 많은 '서편제'보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그보다 먼저 시작됐다.

충청도 사람들의 심성과 말투처럼 정형화 되지 않은 자유 분방함을 가졌다.

동편제와 서편제의 중간적 성격을 띠는 중고제는 첫소리를 평평하게 시작해 중간음을 높이고 다시 낮추어 끊는 것이 특징이다. 시조를 읊듯이 느리고 점잖다. 대신에 가볍고 맑고 경쾌하다. 충청도 지역의 말투와 풍습이 만들어낸 특색이다.

그러나 양반 문화가 중심이던 충청도에서 명창들은 타 지역에 비해 낮은 대우를 받아 '동편제'나 '서편제' 보다 일찍 사라지게 됐다.

중고제에 대한 사료나 자료도 많지 않아 이를 재해석하고, 지역의 소리를 찾기 위해 김봉곤 훈장이 나선 것이다.

김 훈장은 "중고제는 충청도 지역의 말투와 풍습이 그대로 녹아있다"며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축제를 준비 했다"고 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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