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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6.04 13:43:29
  • 최종수정2017.06.04 13:43:29

단양지역의 가뭄해결을 담당하고 있는 단비기동대가 농업용수를 절실히 원하는 논밭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 단양군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이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단비기동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단양지역의 올해 강수량이 지금까지 150㎜로 전년 206㎜ 대비 72.8% 수준이며 기온도 예년(27℃)보다 높은 30℃를 오르내리는 등 가뭄과 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군이 파악한 결과 모내기는 대부분 수리안전답이어서 순조로운 편이지만 마늘을 비롯한 대부분의 밭작물은 시들음 등 가뭄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달 31일부터 단비기동대 9팀을 편성해 농업용수 지원에 들어갔다.

가동 첫날인 31일 류한우 군수를 비롯한 59명의 단비기동대는 19농가를 찾아가 2.5㏊에 192t의 농업용수를 마늘과 고추밭 등에 공급했다.

단비기동대는 또 지난 1일 36명의 인력과 광역살포기 등 장비를 투입해 10농가의 1.1㏊ 밭에 121t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지난 1일 단양 전역에는 때마침 비가 내려 단비기동대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단성면에 살고 있는 박무식씨가 식사와 음료수를 지원하는 등 미담이 속속 전해지는 가운데 15t 살수차를 지원한 현대시멘트 등 기업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단비기동대는 별동대처럼 관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농업용수가 필요한 곳에 신속히 물을 공급하는 기동 급수반이다.

민관 합동으로 운영되는 이 기동대는 2015년 물통을 탑재한 차량 15대로 노약자와 여성농업인 등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농가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금은 성신양회와 백광소재,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지역 소재 기업과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져 이젠 '가뭄 특급 해결사'로 불린다.

기동대는 가뭄이 극심했던 2015년과 지난해 하루 평균 5㏊ 이상 농지에 200t 이상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맹활약을 펼쳐 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언론과 지역주민은 단비기동대의 활약상을 우공이산(愚公移山·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뤄짐)이라는 고사성어에 빗대어 우공이수(愚公移水)로 평가했다.

앞으로 군은 단비기동대 운영을 비롯해 현재 읍면에서 보관중인 1천여 대의 양수기 등 각종장비와 농업용 관정 416곳을 총 가동해 가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류한우 군수는 "올 가을 들판에 무르익어가는 오곡백과를 보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농민의 모습을 그려본다"며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지역을 계속해서 파악하고 긴급 지원해 농업인의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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